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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유·청소년 클럽리그’ 아이스하키, 플래그풋볼, 라크로스, 당구 등 8개 종목 지원

이치저널 2025. 2. 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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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소년 스포츠의 새로운 장이 열린다. 2025년 '유·청소년 클럽리그'가 축구, 야구, 농구, 테니스 등 대중적인 종목과 함께 아이스하키, 플래그풋볼, 라크로스, 당구까지 포함해 총 8개 종목으로 확대된다. 특히 '2028 LA 올림픽' 신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플래그풋볼과 라크로스, '2030 도하 아시안게임' 신규 종목인 당구가 새롭게 추가돼 유소년들이 더 다양한 스포츠를 접할 기회를 얻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종목을 중심으로 '2025년 유·청소년 클럽리그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종목별 협회와 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에는 대한체육회 소속 단체뿐만 아니라 국제연맹에 가입된 단체도 신청할 수 있도록 기준을 확대했다. 심사 결과, 일반 리그에서는 축구, 야구, 농구, 테니스, 당구가, 소규모 리그에서는 아이스하키, 플래그풋볼, 라크로스가 최종 선정됐다.

 

라크로스 경기

 

기존에 저변이 넓지 않은 스포츠 종목들이 포함되면서 학생들이 접할 수 있는 종목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특히 동계 스포츠에서는 아이스하키가 처음으로 클럽리그에 포함되며, 기존 축구나 야구 같은 인기 종목과 함께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플래그풋볼과 라크로스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올림픽 종목으로 지정된 만큼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또한, 도하 아시안게임 신규 종목으로 채택된 당구도 이번 클럽리그에 포함돼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스포츠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청소년 클럽리그'는 단순히 리그 운영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도 병행해 스포츠를 통한 전인교육을 실현하는 데 목표를 둔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기존 대한체육회를 통해 지급하던 보조금을 종목 단체에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각 종목 단체의 자율성을 높였다. 또한 공모 유형을 '일반 리그(50개 리그 이상 운영)'와 '소규모 리그(50개 리그 미만 운영)'로 구분해 운영 방식의 유연성을 강화했다. 사업비는 총 83억 원이 투입되며, 참가비 및 기업 후원 유치를 통해 사업비 부담률을 점진적으로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번 클럽리그의 핵심 목표는 생활체육 저변 확대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종목을 경험하면서 관심과 흥미를 느끼고, 장기적으로는 전문체육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플래그풋볼과 라크로스 같은 신규 종목은 물론,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당구와 아이스하키가 포함된 것은 의미가 크다. 문체부는 이번 리그 운영을 통해 장기적으로 스포츠 인프라를 강화하고,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연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월 18일에는 선정된 종목 단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지침 및 보조금 집행 교육이 진행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유·청소년 클럽리그 지원 사업을 통해 다양한 종목의 저변을 확대하고, 생활체육에서 발굴된 유망주들이 전문체육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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