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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양귀비가 약이 된다고?"…항염·항암 물질로 주목

이치저널 2025. 5. 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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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꽃양귀비 재배단지에서 ‘꽃양귀비 기술이전 산업체 현장 협의회’가 열렸다. 이번 협의회는 단순한 연구성과 발표 자리가 아니라, 기술이전 이후 산업 현장에서의 진척 상황과 애로사항을 직접 점검하는 자리였다.

농촌진흥청 김남정 농업생명자원부장은 5월 27일 하동을 방문해 기술이전 기업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꽃양귀비 추출물의 제품화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산업계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꽃양귀비는 화려한 자태로 주로 축제나 조경용으로 소비되던 식물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를 통해 항염, 항암 성분이 확인되며 식의약 산업소재로의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22년 ‘흰꽃 개양귀비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염증 완화용 조성물’, 2023년에는 ‘베르베린 및 스틸로핀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암 예방 및 치료용 약학 조성물’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고, 관련 기술을 총 9개 산업체에 이전한 바 있다.

 

 

김 부장은 “꽃양귀비 연구성과는 단순한 성분분석을 넘어, 농생명 빅데이터 기반으로 도출된 그린바이오 핵심 기술”이라며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실질적인 제품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협의회에서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기술을 보완하고 산업체와의 지속적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꽃양귀비는 양귀비와 달리 마약성분이 없어 법적으로 재배가 가능하다. 농촌진흥청은 꽃양귀비 전초에서 베르베린과 스틸로핀을 높은 함량으로 추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는 항염 및 항암 물질로서 식의약 시장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지닌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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