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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와 발전을 함께! 수도권에 ‘영농형 태양광’ 첫 시범사업

이치저널 2025. 10. 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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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소비가 가장 집중된 수도권 한가운데, 농업과 에너지를 결합한 새로운 실험이 시작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영농형 태양광 시범조성 사업’은 농지 위에서 작물을 재배하면서 동시에 전력을 생산하는 이중 수익 모델로,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에너지 전환을 함께 이끌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수도권 지역의 전력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농촌에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햇빛소득마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업단지와 도시 인근 지역처럼 전력계통 여유가 충분한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 규모 1MW 이상의 영농형 태양광 단지를 2곳 조성한다.

사업 대상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보유한 비축농지와 주민 참여 농지를 임차해 설치하며, 실제 영농활동이 지속되도록 전담기관이 작황과 수확량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단순한 발전시설이 아닌, 농업을 기반으로 한 ‘살아 있는 태양광 농장’을 만든다는 점에서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신재생에너지 사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영광 월평마을 주민주도 영농형 태양광 1단계(1MW) 발전단지 / (주)승화기술 제공

 

농식품부는 시범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업비 지원뿐 아니라, 발전사업 자문과 사업관리 등 전반적인 행정 지원을 병행한다. 수익금은 지역 공동체가 공유하는 방식으로 재투자돼, 에너지 수익이 농촌으로 다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10월 15일 열리는 지자체 설명회를 시작으로 후보지 발굴과 마을 구성 작업이 11월까지 이어지고, 12월 중 시범사업 대상 마을이 최종 선정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참여형 모델을 구축하고, 제도 시행 전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면밀히 분석해 제도화에 반영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박해청 농촌탄소중립정책과장은 “영농형 태양광과 햇빛소득마을은 농촌의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향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시범사업에서 얻은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시의 전력을 농촌이, 농촌의 햇빛이 도시를 비추는 새로운 순환 구조. 이번 시범사업은 에너지와 농업, 그리고 지역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미래형 농촌의 청사진을 그리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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