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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에서 울진까지, 하룻밤 숲속에서 머무는백패킹형 트레일 시범운영

이치저널 2025. 10. 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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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숲이 깊어지는 10월, 한국형 장거리 숲길의 새 장이 열린다. 산림청이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잇는 ‘동서트레일’의 일부 구간을 백패킹이 가능한 형태로 시범 운영한다. 숲속을 걸으며 머물고,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는 ‘K-트레일’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셈이다.

동서트레일은 총 55개 구간, 849km로 계획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2023년부터 조성이 시작되어 현재 17개 구간, 약 244km가 완성됐다. 이번에 개방되는 구간은 태안 해안길부터 울진의 산길까지 이어지는 주요 구간으로, 걷는 즐거움과 더불어 하룻밤 머물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백패킹형 트레일’로 설계됐다.

이번 시범운영은 단순한 산책로나 관광형 코스와는 다른, ‘머무는 숲길’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의 앱팔래치안 트레일이나 일본의 구마노고도처럼, 장거리 걷기와 숙박이 결합된 형태로 조성되었으며, 지역 농산어촌의 민박과 마을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이용자 안전관리, 정보제공 시스템, 탐방 예약제 등 운영체계를 점검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해 2026년까지 전 구간을 완공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전 구간을 개통해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트레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시범운영 구간 중 일부(52~55구간)는 대피소 이용과 입산 제한이 있어 ‘숲나들e’ 누리집(www.foresttrip.go.kr)에서 사전 예약이 필수다. 예약은 10월 14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동서트레일은 단순히 숲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마을과 사람을 잇는 길”이라며 “자연 속에서 머물며 한국의 역사와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장거리 트레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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