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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이동이 멈췄다…10월 인구이동 15% 급감

이치저널 2025. 11. 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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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국의 인구 흐름이 급히 식어가고 있다. 코로나 이후 반짝했던 이동 수요가 완전히 꺾이면서 올해 10월 이동자 수는 전년보다 무려 15% 넘게 감소했다. ‘사람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호는 경기 침체와 주거 비용 상승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그대로 드러낸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0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이동한 사람은 44만 2천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 9천 명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0.2%로 1.8%p 하락, 전국적으로 이동 감소세가 뚜렷해졌다.

 

 

이동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이동 유형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전체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은 67.3%, 시도간 이동은 32.7%로 구성됐는데, 시도내 이동이 전년 대비 16.6%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생활비 부담, 전세가 상승, 경기둔화 등으로 단거리 이동조차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시도별로 보면 ‘떠나는 곳’과 ‘모여드는 곳’의 대비는 더욱 선명해졌다.
서울은 4,705명 순유출, 부산은 1,244명 순유출, 광주는 1,051명 순유출을 기록해 대도시권에서 빠져나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높은 주거비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반대로 인천(+2,512명), 경기(+2,495명), 충북(+847명) 등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인천은 순이동률 +1.0%로 전국 최고를 보였다. 서울 접근성, 상대적으로 낮은 집값, 산업단지 확충 등이 인구를 빨아들이는 ‘자석 효과’를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주목할 점은 광주가 순유출률 -0.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순유출 지역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신축 공급 지연, 청년층 일자리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10월 인구이동

 

수도권에서는 인천과 경기만이 플러스 전환을 유지하며 ‘메가 수도권 구조’가 강화되는 흐름이 드러났다. 한편 세종은 미미하지만 순유입 7명, 순이동률 0%로 사실상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

전국적으로 볼 때 이동 감소는 단순한 계절적 현상이 아니라 경기압력, 주거비 상승, 인구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대도시에서 외곽으로 빠지는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지방 중소도시는 더 큰 인구 정체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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