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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은둔형 외톨이, 방치하면 위험하다”

이치저널 2025. 12. 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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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마주하는 일상이 버거워진 순간, 문을 걸어 잠그는 선택을 한 이들이 더 이상 ‘특별한 사례’가 아니었다. 국민 10명 중 8명이 우리 사회의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심각한 사회적 위험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는 특정 세대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는 경고다.

국민권익위가 국민 정책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3,2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6.7%는 은둔 문제를 ‘심각’ 또는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미 사회 전반에 뿌리 내린 구조적 문제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셈이다.

정부 지원이 청년층에 집중된 현실에 대해 국민들은 명확한 개선을 요구했다. 중장년층까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85.9%가 동의했고, 은퇴 후 고립된 사람들에 대한 별도 대책 필요성도 주관식 응답에서 다수 제기됐다. ‘은둔은 모든 세대에 존재한다’는 공감대가 확실하게 드러난 대목이다.

 

 

사람들이 스스로 문을 닫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은 ‘관계의 피로’였다. 직장·학교 등에서의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어질 때 혼자 있고 싶어진다고 답한 비율이 26.8%로 가장 높았다. 은둔을 촉발하는 직접적인 계기 역시 ‘심리·정신적 어려움’(32.4%)과 ‘대인관계 문제’(28.6%)가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문제는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특성상, 은둔이 깊어질수록 발견이 늦어진다는 점이다. 응답자의 85.5%는 정부·지자체가 먼저 위기 신호를 탐지하고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개인 대상 지원을 넘어 가족 단위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86.7%에 달했다. 가족 상담, 교육 프로그램, 생활권 중심 연계 등 ‘생활 기반 지원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주관식 응답에서는 ▴은퇴 후 고립된 중장년층 발굴, ▴초기 위기 신호 파악 시스템 구축, ▴가족 상담 및 교육 강화, ▴사회적 낙인 해소 등 보다 촘촘한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선 권익개선정책국장은 “국민의 의견이 실제 정책에 살아 움직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은둔 문제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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