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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58.8% 증가… 노로바이러스가 거세졌다

이치저널 2025. 12. 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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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깊어지면서 노로바이러스가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퍼지고 있다. 최근 4주간 환자 수는 꾸준히 치솟았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58.8% 증가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0~6세)가 전체 환자의 29.9%를 차지해 부모와 보육시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대표 급성위장관염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집·유치원·키즈카페 등 영유아 관련 시설에서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표본감시 결과 올해 48주차(11.23~11.29.)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127명으로 집계됐고, 이는 지난해 같은 주(80명)보다 훨씬 높아진 수치다. 47주 101명에서 불과 일주일 만에 26명 증가한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퍼지며, 단체생활이 많은 영유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다. 감염 후 면역이 길어야 18개월 정도만 유지되기 때문에 과거에 감염됐더라도 다시 걸릴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감염경로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가 대표적이지만, 환자와의 접촉이나 구토·분변에서 나온 비말을 통한 감염도 매우 흔하다.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갑작스러운 구토, 설사, 복통이 나타나며, 일부는 오한이나 미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예방의 기본은 손씻기다.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씻는 방법이 더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고, 어패류 등 식재료는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혀 먹어야 한다. 조리도구는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하며, 생식재료와 조리된 음식이 섞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가 발생한 경우 관리가 더 중요해진다. 노로바이러스는 매우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이 가능하고 일상 환경에서도 최대 3일간 생존할 정도로 강하다. 구토물이나 분변이 닿은 곳은 가정용 락스(4% 차아염소산나트륨)를 1:39 비율로 희석한 용액으로 소독해야 한다. 오염된 세탁물은 70℃ 이상 온수로 세탁하거나 1:266 비율로 희석한 락스 용액에 5분 이상 담가두는 것이 권장된다. 구토물 제거 시에는 반드시 KF94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야 비말 감염을 막을 수 있다.

감염된 사람은 증상이 사라진 뒤 최소 48시간 동안 등원·등교·출근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증상이 있는 아이의 등원을 철저히 제한하고, 사용 공간과 놀이기구를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변기 물을 내릴 때는 뚜껑을 닫아 비말이 퍼지는 것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전파력이 강하고 재감염 가능성도 높은 질환인 만큼 손씻기, 음식물 관리, 시설 내 환경소독 등 기본적인 행동이 가장 강력한 예방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집단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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