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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켜는 법부터 AI까지”… 시니어 영농닥터, 농업 DX의 최전선에 서다

이치저널 2025. 12. 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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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이 농업까지 깊숙이 스며들면서 기술을 다루지 못하는 고령 농업인의 어려움은 더 이상 개인 문제가 아니다. 스마트폰 하나가 농사 생산성과 소득을 좌우하는 시대, 그 ‘높은 벽’을 허무는 역할을 예상 밖의 주인공이 맡았다. 바로 스마트폰을 손에 든 ‘시니어 영농닥터’들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농업ON 시니어 영농닥터’ 시범사업은 같은 세대가 같은 언어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한다는 발상의 전환에서 출발했다. 농정원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협업해 세종·청주·제천·음성·제주 등 5개 지역에서 선발된 시니어 영농닥터 65명은 지난 7월부터 5개월간 농가 현장을 누비며 고령 농업인의 스마트폰 멘토가 됐다.

 

 

영농닥터들은 매주 농가를 찾아 스마트폰 켜는 법부터 농업ON 앱으로 영농일지 작성, 온라인 질의·응답 활용 등 실생활에 바로 필요한 디지털 기능을 직접 손을 잡고 알려줬다.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일손을 돕고 홍보물 제작까지 함께하며, 농업인들이 디지털 기기에 마음을 열도록 하는 ‘정서적 다리’의 역할까지 수행했다.

 

이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12월 11일 농정원에서 ‘2025년 농업ON 시니어 영농닥터 성과공유회’를 열고 우수팀을 시상했다. 현장 영농닥터, 시니어클럽,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등 9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활동 경험을 나누고 더 나은 사업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농업 AI 에이전트’ 강의가 포함되며 스마트 데이터 농업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을 넘어, 경험 많은 시니어의 전문성을 농업 디지털 전환과 연결해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역할과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식품부는 올해 평가를 토대로 내년 더 발전된 사업 모델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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