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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위험군이 하루에 5천 보 걸으면 건강생활지원금 포인트 지급

이치저널 2025. 12. 15.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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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천 보만 걸어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가 쌓인다. 고혈압·당뇨병 환자와 건강검진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이 더 많은 지역에서, 더 간편한 방식으로 확대된다. 만성질환 관리가 ‘의지’가 아닌 ‘보상’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본격화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을 개선해 만성질환 위험군의 참여 문턱을 낮추고, 이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두 가지다.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관리형은 진료비 결제 방식이 간소화되고, 건강검진 위험군이 참여하는 예방형은 사업 지역이 전국 50곳으로 확대된다.

 

 

먼저 관리형 참여자의 불편을 크게 줄였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에 참여 중인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12월 15일부터 동네의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별도의 카드 없이도 보유 포인트 범위 내에서 진료비가 자동 차감된다. 그동안 포인트 사용을 위해 별도의 건강실천카드를 발급받고 앱에 가입해야 했던 절차가 고령층에게는 큰 장벽으로 작용했다. 이번 시스템 개선으로 카드 발급 없이도 진료비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실제 이용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예방형 참여 기회도 대폭 넓어진다. 건강검진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서 혈압이나 혈당 수치가 기준을 넘는 건강위험군은 기존 15개 지역에서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12월 15일부터는 50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서울·경기·인천을 비롯해 세종, 충청, 영남, 호남권까지 고르게 포함되면서 사실상 전국 단위 시범사업으로 전환되는 셈이다.

 
 

확대 지역의 대상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송하는 알림톡을 통해 안내를 받게 되며, 온라인 신청으로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걷기 실천, 건강교육 참여 등 일상적인 건강관리 활동만으로도 포인트가 적립되고, 적립된 포인트는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어 체감 혜택이 크다.

이번 개편은 만성질환 관리 정책의 방향을 분명히 보여준다. 병이 악화된 뒤 치료에 집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활습관 개선 자체를 정책의 중심에 두겠다는 메시지다. 걷기라는 가장 기본적인 실천이 진료비 절감과 직접 연결되면서, 개인의 건강관리와 사회적 의료비 절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겨냥한다.

보건복지부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의 본사업 전환을 추진하는 등 제도 전반의 체질 개선도 함께 진행 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역시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기주도형 건강관리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아프면 병원’이라는 공식이 ‘걸으면 보상’으로 바뀌는 전환점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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