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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패권의 혈관, 대한민국 AI 고속도로가 열린다

이치저널 2025. 12. 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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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패권은 더 이상 반도체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잇고, 인공지능을 움직이며, 국가 경쟁력을 가속하는 진짜 승부처는 ‘네트워크’다. 대한민국이 차세대 국가 성장의 혈관이 될 ‘AI 고속도로’ 구축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월 18일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Hyper AI네트워크 전략’을 발표하며, 6G 상용화와 AI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1등 차세대 네트워크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핵심 국정과제인 ‘AI 고속도로 완성’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국가 네트워크 종합 전략이다.

 

 

인류의 역사에서 도로와 철도, 인터넷을 지배한 국가는 언제나 패권을 쥐었다. AI 시대 역시 예외는 아니다. 초거대 AI, 피지컬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상으로 들어오는 시대에는 초저지연·초대용량·초지능 네트워크가 국가 경쟁력의 기준이 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이동통신, 유선망, 국제망을 아우르는 국가 네트워크 전 영역의 전면 고도화를 추진한다.

핵심은 2030년 6G 상용화다. 정부는 5G를 단독모드로 전환해 네트워크 지능화를 가속하고, 6G 기술개발 성과를 집약해 국제 무대에서 선제적으로 시연한다는 전략이다. 2028년 LA올림픽과 연계한 6G 시범서비스를 거쳐 2030년경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일정도 구체화됐다.

 

6G와 함께 AI 기반 지능형 기지국인 AI-RAN 구축도 본격화된다. 이동통신과 컴퓨팅을 융합한 이 기지국은 초정밀·실시간 제어가 필요한 피지컬 AI의 핵심 인프라다. 2026년부터 기술개발과 실증에 착수해 2030년까지 전국 산업·서비스 거점에 500개 이상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는 엣지 AI 확산과 국가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하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유선망 역시 대수술에 들어간다. 전국 주요 거점과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백본망 용량을 2030년까지 4배 이상 확대하고, 네트워크 운영은 자동화·지능화해 장애와 인적 오류를 최소화한다. 가정과 기업으로 이어지는 가입자망은 광케이블 보급률을 98%까지 끌어올려, 지역과 소득에 관계없이 고품질 AI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국제망 경쟁력 강화도 병행된다. 해저케이블 용량은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되고, 동남권에 집중된 육양국은 서해와 남해로 분산돼 안정성이 높아진다.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에서는 대규모 국가 사업을 통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독자 위성통신망 구축 가능성도 검토된다.

 

네트워크 산업 재도약을 위한 산업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정부는 2030년까지 글로벌 6G·AI 네트워크 시장 점유율 20%, 매출 5천억 원 이상 기업 5곳 육성을 목표로 기술개발, 수요 창출, 제도 개선, 기반 조성을 동시에 추진한다. 초저지연 6G 기술과 AI 네트워크 자율화 기술을 선점해 표준특허 경쟁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교육·의료·제조·재난·미디어 등 5대 분야에는 초성능 AI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대규모 실증이 이뤄진다. 원격수술, 자율주행 제조, 몰입형 교육, 실시간 재난 대응, 초실감 미디어 서비스가 실제 산업과 생활 속에서 구현된다. 이는 기술 실험을 넘어 초기 시장을 형성하고 민간 투자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부는 세제 혜택 확대, 주파수 공급과 재할당, 친환경·저전력 기지국 인증제 도입 등을 통해 민간 투자 유인을 강화한다. 동시에 차세대 네트워크 인재 양성과 국제 표준 선점,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부터 기술개발과 실증, 사업화에 2,900억 원을 투자하며, 향후 이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AI 고속도로는 단순한 통신 인프라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과 국민 삶을 연결하는 국가 전략 자산이라는 판단에서다.

배경훈 부총리는 초지능·초성능 네트워크를 통해 누구나 최상의 AI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모두의 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하나로 뭉쳐 네트워크 산업의 재도약을 이루고, 제2의 CDMA 신화를 다시 쓰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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