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80만 원 받으며 AI 배운다... 2026년 대한민국 AI 인재 1만 명 양성 대작전

이제 인공지능은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취업 시장의 생존 치트키가 됐다. 기업 10곳 중 7곳이 AI 인재를 뽑고 싶어 안달이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가 칼을 빼 들었다. 2026년부터 고용노동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인재 양성 프로젝트인 K-디지털 트레이닝 AI 캠퍼스가 문을 연다. 무려 1,300억 원의 예산을 쏟아부어 1만 명의 AI 전사를 키워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기존 교육과 다른 점은 단순히 책만 파는 공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기업들이 겪고 있는 골치 아픈 문제들을 직접 해결해보는 프로젝트 학습 비중이 30퍼센트 이상을 차지한다. 교육 과정도 기업 입맛에 딱 맞게 네 가지 핵심 직군으로 나눴다. AI 시스템을 실제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엔지니어부터 우리가 흔히 쓰는 앱이나 웹에 AI를 심는 앱 개발자, 금융이나 의료 같은 전문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융합 전문가, 그리고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하드웨어를 설계하는 엔지니어까지 그야말로 AI의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파격적인 지원금 혜택이다.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매달 훈련수당이 지급되는데 금액이 예사롭지 않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학생들에게는 월 40만 원이 지급되지만 지방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월 60만 원이 나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인구가 줄어들어 고민인 지역에서 교육을 받는다면 최대 월 8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웬만한 아르바이트 월급 못지않은 돈을 받으면서 미래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정부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참여하는 교육기관에도 엄청난 자율권을 줬다. 빠르게 변하는 AI 기술 속도에 맞춰 기관들이 스스로 최신 내용을 가르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었다. 대신 책임은 확실히 지게 했다. 교육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단순히 수료증만 주는 게 아니라 어떤 기술을 배웠고 어떤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는지 상세히 적힌 일종의 기술 성적표를 발급하게 했다. 기업들이 이 수료증만 보고도 바로 실력을 믿고 채용할 수 있도록 신뢰를 쌓겠다는 전략이다.
고용노동부 김영훈 장관은 이번 AI 캠퍼스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들이 AI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AI 기술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 된 만큼 국가가 직접 나서서 청년들을 최고의 전문가로 길러내겠다는 의지다. 신청은 오는 1월 19일부터 시작되며 전문가들의 꼼꼼한 심사를 거쳐 4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될 예정이다. 미래의 주인공을 꿈꾸는 청년들이라면 지금 바로 AI 캠퍼스의 문을 두드려볼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