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MBTI처럼 딱 맞춘다, 나랑 꼭 닮은 반려식물 찾기

이치저널 2026. 1. 12. 11:16
728x90
반응형
SMALL

 

 
 

새 학기가 시작되거나 방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초록색 식물이다. 하지만 마음먹고 사 온 식물이 며칠 못 가 시들어버려 속상했던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제는 그런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이 개인의 성격과 방 안 환경을 분석해 딱 맞는 식물을 골라주는 반려식물 추천 서비스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은 이미 식물을 기르고 있을 정도로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식물 시장 규모만 해도 무려 2조 4천억 원이 넘는다. 하지만 종류가 너무 많아 어떤 식물이 우리 집 햇빛 양에 맞는지, 내 성격에 관리가 쉬운 식물은 무엇인지 알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 서비스는 바로 이런 '식집사(식물+집사)'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요즘 유행하는 MBTI 성격유형검사와 아주 비슷하다는 점이다. 이용자가 홈페이지에 접속해 8가지 질문에 답을 하면 총 32가지의 반려 유형 중 하나로 결과가 나온다. 질문 내용은 간단하다. 식물을 통해 공기 정화를 원하는지, 단순히 방을 꾸미고 싶은지 같은 기능적인 부분부터 햇빛이 얼마나 잘 드는지, 식물을 키워본 경험이 있는지 같은 개인적인 환경까지 꼼꼼하게 물어본다.

 

 

예를 들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싶고 따뜻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성실한 식집사'라는 유형과 함께 베고니아나 벤자민 고무나무를 추천해 준다. 반대로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고 단정한 느낌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은은한 식집사'라는 유형과 함께 율마 같은 식물을 권하는 방식이다. 추천되는 식물의 종류만 해도 무려 228가지에 달한다.

 
 

단순히 이름만 알려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선택된 식물을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지 구체적인 관리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물은 얼마나 자주 주어야 하는지, 어떤 온도에서 잘 자라는지 등 초보자들이 궁금해할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5년 동안 식물이 사람의 우울감을 고치고 외로움을 달래주는 효과를 과학적으로 연구해 이 데이터를 서비스에 녹여냈다.

참여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에 접속해 치유 도시농업 메뉴를 클릭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이용자들의 의견을 계속 반영해 더 정확한 추천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김광진 도시농업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식물을 선택하는 어려움을 줄이고 많은 국민이 초록색 식물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만의 작은 숲을 만들고 싶다면 지금 바로 내 식물 궁합을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