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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물산업클러스터, “물기업 200억원 판로지원”나서다

이치저널 2026. 1. 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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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워터밸리 비즈니스 위크 개최

우리가 매일 마시고 씻는 데 쓰는 '물'이 거대한 돈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현장이 있다. 단순한 자원을 넘어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아주 깨끗한 물인 '초순수'부터 인공지능(AI) 시대의 열기를 식히는 기술까지, 물은 이제 가장 뜨거운 비즈니스 아이템이다. 지난 1월 28일부터 29일까지 대구에 위치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이러한 미래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 이를 사고 싶어 하는 정부 부처, 지자체 관계자 1,000여 명이 몰려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이번 '2026 워터밸리 비즈니스 위크'의 가장 큰 성과는 단연 '돈'이 되는 비즈니스의 연결이었다.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무려 350건이 넘는 구매 상담이 이뤄졌고, 여기서 오간 상담 액수만 200억 원에 달했다. 물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평소에는 만나기 힘든 정부나 공공기관의 구매 담당자들을 직접 만나 자기 제품의 우수성을 뽐내고 실제 계약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행사장은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국가적인 관심이 집중된 자리였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환승 차관과 추경호, 우재준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물산업 발전에 공을 세운 기업들에 상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특히 멤브레인(여과막) 기술로 유명한 ㈜시노펙스멤브레인은 장관상을, 수돗물 누수를 막는 스마트 기술을 가진 ㈜유솔과 ㈜미드니는 대구광역시장상을 받으며 그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주목할 점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최근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서 입주 기업들이 누릴 혜택이 어마어마해졌다는 것이다. 이곳에 들어온 기업들은 세금을 감면받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때 발목을 잡던 까다로운 규제에서도 자유로워진다.

실제로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 일행이 직접 방문한 ㈜시노펙스멤브레인은 롯데케미칼의 관련 사업을 인수하며 덩치를 키운 '물산업의 떠오르는 별'이다. 또한 산업용 펌프 분야의 강자인 ㈜그린텍도 현장에서 직접 자신들의 기술이 어떻게 전국의 물줄기를 움직이는지 증명해 보였다.

이제 물산업은 단순히 오염된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이제원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장은 인공지능(AI) 산업이 커질수록 반도체 생산 등에 필요한 특수 물인 '초순수'와 고도의 수처리 기술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물이 곧 첨단 산업의 핵심 부품이 된 셈이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물 기업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기 전 튼튼한 기초 체력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 200억 원이라는 상담 액수는 시작일 뿐이다. 대구에서 싹튼 이 물 기술들이 전 세계 사람들의 목마름을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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