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온라인 쇼핑 연간 272조 시대, "대한민국은 지금 쇼핑 중"

이치저널 2026. 2. 3. 01:13
728x90
반응형
SMALL
 
 

대한민국 쇼핑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완전히 이동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2월 및 4/4분기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272조 398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11조 원을 넘어서며 전체 온라인 쇼핑의 약 77.6%를 차지, ‘내 손 안의 시장’이 일상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의 지표를 살펴보면 변화의 흐름은 더욱 뚜렷하다. 1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4조 2,904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 성장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상품군별 명암이다. 배달 음식을 포함한 음식 서비스와 식료품 분야가 각각 9.1%와 10.2% 증가하며 시장의 외형을 키웠다.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분야는 자동차 및 자동차 용품이다. 전년 동월 대비 무려 66.4%라는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이며, 고가의 내구재인 자동차마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 패턴의 변화를 증명했다.

반면 패션 시장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의복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5.0% 감소했으며 신발 역시 10.9% 줄어들었다. 이는 고물가 영향으로 인한 의류 소비 위축과 오프라인 매장으로의 일부 회귀 현상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여행 및 교통 서비스가 7.7%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기타 서비스 분야는 큰 폭으로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직구’와 ‘역직구’의 동반 성장이 관찰된다. 4/4분기 해외 직접 구매액은 2조 2,543억 원으로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통신기기 직구는 29.4%나 급증했다. 우리 물건을 해외에 파는 역직구(해외 직접 판매) 시장 역시 7,85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2% 성장했다. K-뷰티의 위상을 보여주듯 화장품 판매가 20.7% 늘었고, 한국의 맛을 찾는 해외 소비자가 늘며 음·식료품 판매도 27.5% 증가했다.

 

 

운영 형태별로는 특정 상품군에 집중하는 ‘전문몰’의 성장이 돋보였다. 12월 기준 전문몰 거래액은 8.7% 증가하며 종합몰의 성장세(4.2%)를 두 배 이상 앞질렀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다양한 상품을 모아놓은 곳보다 자신의 취향과 전문성을 공략하는 플랫폼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매 판매 총액에서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덧 28.3%까지 올라섰다. 국민의 소비 4건 중 1건 이상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셈이다. 이번 통계는 온라인 쇼핑이 단순한 구매 채널을 넘어 식생활부터 자동차 구매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