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식 기자
광화문광장 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 6월부터 16시~21시 운영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야간 독서에 대한 시민의 선호도 반영하여 야간 운영 정례화
서울 야외도서관 이용자 설문조사 중 93% 시민이 ‘밤의 도서관’ 이용의사 ‘있다’ 답변
‘Romantic Saturday Night in 광화문’ 주제로 매주 토요일 특별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 ‘야외 마당’의 운영시간을 6월 3일(토)부터 6월 한 달간, 기존의 주말 10시~17시에서 16시~21시로 변경하여 운영한다. 6월이 되면서 부쩍 무더워진 날씨와 함께, 색다른 야간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고 싶어 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더위로 5월부터 한낮 기온이 27℃ 이상으로 올라가며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5월 16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서울 야외도서관 이용자 설문조사에서도 <광화문 책마당> 방문자의 50.9%가 오후 3시 이후에 방문했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는 날씨의 영향으로 변화하는 광화문광장 방문자의 이용행태를 고려하여 기존 주간에서 야간 운영으로 운영시간을 변경했다.

또한 시가 지난 5월 10일 국내 최초로 발표한 <서울시 야간활동 활성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8.9%의 시민이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선호하는 야간활동 분야로 ‘문화예술’(24.8%)을 가장 많이 손꼽았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많은 시민들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이번 ‘밤의 도서관’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되었다.
서울도서관은 지난 5월 13일 토요일 밤, <광화문 책마당>의 야간 프로그램인 ‘Saturday Night in 광화문 책마당’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1만 여 명의 시민이 찾으며, 색다른 ‘야간 독서’의 경험을 즐겼다. 행사 시범 운영을 통해 야간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선호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밤의 도서관’을 정례화하여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야외도서관 이용자 설문조사’에서 참여한 시민 중 93%도 ‘아주 특별한 밤의 도서관’에 참여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시민들이 색다른 형태의 책읽기와 쉼, 문화에 대해 높은 기대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밤의 도서관’ 운영을 맞아 6월 한 달간 <광화문 책마당> 공간을 확장한다. 또한 빛나는 한글 자모 모양의 서가인 ‘빛의 서가’ 이외에도 풍선 조명, 캠핑 랜턴, 조명 소품을 활용하여 아늑하고 밝은 조명 아래에서 야간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광화문 책마당> 공간은 육조마당~세종대왕 동상 뒤편 보행공간까지 확장한다. <광화문 책마당> 한글자모 ‘빛의 서가’는 18시부터 21시까지 육조마당에서 빛을 밝힌다. 야간 독서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해서 독서등 대여도 진행한다.
‘밤의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은 토요일에는 책과 문화예술을 한 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Saturday Night in 광화문’ 프로그램을, 일요일에는 북악산과 음악을 친구 삼아 함께 책을 읽는 ‘밤 독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시민들의 ‘책 읽기 문화’ 확산을 위한 책 추천도 계속해서 진행한다. ‘달빛 아래 특별해지는 순간, 사랑’을 주제로 한 추천 도서도 만나볼 수 있다.
<광화문 책마당>은 시민 누구나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꿈과 사랑을 다룬 책 100권을 선정하고, 빛의 서가에 전시한다.

‘Romantic Saturday Night in 광화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재즈, 클래식, 북토크, 영화 상영과 관련한 추천 도서도 책마당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재즈, 클래식 초심자를 위한 입문서를 주로 비치하여 취향의 기반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재즈와 클래식에 관한 책은 평일에도 광화문 책마당 세종 라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광화문 책마당> 방문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확대와 이용 환경 개선 등 시민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다.
지난 4월 23일(일) 개장 이후 <광화문 책마당>을 방문한 시민 중 86.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야외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 한글 자모를 활용한 서가 디자인, 빈백 등의 공간 디자인에 만족도가 높았다.
시민들은 도심 속에서 우연히 만날 수 있는 ‘뜻밖의 힐링 공간’, 이며 ‘혼자’ 충분히 평화롭고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자, 경복궁, 북악산 등 자연환경과 세종대왕과 이순신 동상 등 랜드마크, 바람과 햇빛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지리적 위치’를 높이 평가했다.
시민들이 요구하는 주요 개선사항은 ‘강한 햇살을 가릴 수 있는 그늘막 조성’, ‘좌석 확대’, ‘운영공간 확대’, ‘책 추천 확대’,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등의 답변이 있었다.
<광화문 책마당> 운영 프로그램 및 ‘밤의 도서관, 광화문 책마당’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광화문 책마당 누리집(https://seouloutdoorlibrar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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