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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송진호의 복지수다5

교권과 장애인 인권에 대한 짧은 생각 군사부일체라는 말은 그저 옛말일 뿐인가? 나에게는 누나가 한 명 있다. 누나는 초등학교 1학년을 마치지 못하고 학교를 그만두었다. 요즘 같으면 불가능한 일이지만 70년대 말에는 가능했던 모양이다. 누나는 요즘말로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다. 출산이 예정일로부터 2주 이상 지연되었고, 출산 당시 머리가 나오질 않아 기계로 잡아 꺼냈다고 한다. 그리고 네 살 때까지 말을 하지 않아서 말을 못하는 줄 알았었다고 한다. 우리 누나에게 70년대의 평범한 부모가 아닌 우영우의 엄마 아빠 같은 부모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누나는 초등학교 1학년에 들어가 선생님의 말과 행동을 따라 한다든지 수업시간에 교실 밖으로 나간다던지 하는 행동을 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특징적인 행태 .. 2023. 8. 2.
“팀 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팬 보다 위대한 팀은 없다. 팬 보다 위대한 야구는 없다” 송진호 sjhjks@naver.com 박용택 선수의 은퇴식에서 후배들에게 꼭 가슴 깊이 새겨달라며 전한 이야기 2022년 7월 3일 엘지트윈스 박용택 선수의 은퇴식에서 박용택 선수가 후배들에게 꼭 가슴 깊이 새겨달라며 전한 이야기다. 어느 지난 글에서 밝혔지만 나는 야구를 좋아한다. 1982년 3월 27일 프로야구가 시작된 이후 서울을 연고로 한 MBC 청룡을 응원하였고, 1990년 엘지트윈스를 인수하여 리그에 참여한 엘지트윈스의 팬이다. 김재박, 이해창, 이광은, 노찬엽, 김용수, 이상훈, 서용빈, 봉중근 등등 엘지트윈스의 스타플레이어들을 두루두루 좋아했지만, 선수 개인의 열성 팬이었던 적은 거의 없는 듯하다. 그러다 2001년 겨울 고교야구 선수들과 친분을 쌓을 정도로 열정적인 선배 덕에 엘지트윈스 .. 2022. 8. 31.
스승의 날 -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 송진호 sjhjks@naver.com 스승의 은혜 감사합니다 “너는 네가 이해 못하면 인정 안 하잖아” 내가 사회복지사가 될 결심을 굳히는데 큰 영향을 주신 모교 병원 사회사업실 의료사회복지사 선생님의 한마디였다. 대화 중 나는 뒤통수를 한 대 세게 얻어 맞은 느낌이었다. 20대 초반의 철부지 청년에게 던진 촌철살인의 한미디였다. 그 분의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내가 그런 사람이라는 걸 몰랐었으니까. 나는 대학 시절 구청과 모교 병원의 지원을 받아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모교 병원의 사회사업실 의료사회복지사 선생님과 연을 맺게 되었고, 내가 사회복지사가 되고, 어린이재단에 입사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의료사회복지사의 역할도 그 분을 통해 잘 알게 되었다. 그러다 그 .. 2022. 5. 16.
“졌잘싸”의 주인공들! 송진호 sjhjks@naver.com 최선을 다한 국가대표 선수들 모두 감사합니다. 올림픽이 끝났다. 코로나 19로 인해 개최가 1년 연기되었던 올림픽이 우여곡절 끝에 열렸고, 막을 내렸다. 마침 여름방학인데다 개최지가 일본이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응원하기에 안성맞춤인 올림픽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과 4학년인 딸에게는 이번 올림픽이 처음 보는 올림픽이나 다름 없었다. 아이들에게 양궁 3관왕 안산 선수는 올림픽을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선수가 되었고, 신유빈 선수는 탁구 하면 떠오르는 스타가 되었다. 구기종목 중에는 여자배구 한일전 승리가 가장 인상적인 경기였다고 아이들은 말한다. 이번 올림픽은 메달 숫자로만 보면 목표 달성에 실패한 올림픽이다. 금메달 7개 이상, 종합.. 2021. 8. 11.
밥보다 야구가 좋다 송진호 sjhjks@naver.com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나는 야구를 좋아한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유명한 야구해설가께서 쓰신 책 중에 “나는 밥보다 야구가 좋다”라는 책이 있는데 그 책이 나왔을 당시 그 책 제목에 크게 공감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언제부터 야구를 좋아했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면 선린상고 박노준, 김건우가 기억이 난다. 프로야구가 생기기 전 고교야구의 인기는 지금의 프로야구의 인기보다 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당시 선린상고 박노준의 인기는 유명연예인급이었다. 전국대회 결승전에서 홈 슬라이딩을 하다 발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는데 박노준을 주인공으로 한 라디오 드라마가 나오기도 했었다. 글을 통해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나는 다리가 불편하다. 그래서 다른..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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