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건설.창조/최문섭의나도빌딩주인이될수있다15 뭔가 새로운 삶을 살고 싶으면 공원을 끼고 살아라 가을이왔다. 어젯밤 늦게까지 맥주를 마셨드니 아침부터 마른기침이 심하다. 맑은 공기를 마셔야 할 듯하여 마곡지구 공원을 찾았더니 지상낙원이 눈앞에 펼쳐졌다. 박정희 시대, 마지막 남은 논이라 절대로 농지를 손상하면 안된다고 방치해 둔 금싸라기 땅이다. 서울시는 이곳에 강서구의 지상낙원을 만들고 마곡을 서쪽 요충지로 개발했다. 다행이 비행지역이라 높이가 낮아서 건물들은 눈 높이의 사이즈에 걸린다. 서울 서쪽 김포공항주변은 지금 한창 잘나간다. 젊은 청춘들이 마곡역에 명동처럼 몰린다. 강서구 사는 분들은 올가을 이곳에서 산책을 한다. 잘가꾼 호숫길 초지가 많은 들판형 조경이 주민들 마음을 사로 잡는다. 오랫만에 들길 코스를 걸어본다. 강서구는 나의 제2고향이다. 77년 큰꿈을 가지고 서울 화곡동으로 왔다. .. 2023. 9. 27. 2023 봄날의 서울 구경 최문섭 도시는 빌딩으로 세워지고 정적인 공간은 점점 사라진다. 서울도 이제는 고밀도 개발이 줄어야 한다. 서울 구경을 오랜만에 왔다. 조선시대 임금이 마차를 타고 가면 백성들은 마차를 피해서 뒷길로 돌아서 가다가 배고프면 허기를 때우고 간다. 그 시절도 먹는 게 중요했겠지. 국밥, 떡볶이, 빈대떡, 파전들이 코를 놀린다. 어째 그냥 갔을까? 지금도 전설처럼 피맛길 뒷골목은 남아있다. 맛집과 골목을 따라 피맛골이 됐다. 오랜만에 지도를 따라 걸었는데 빌딩만 크게 들어서고 맛집들은 일부만 직장인들의 한을 들어준다. 담배를 어찌나 피워 대든지! 지나가는 것조차 숨이 탁탁 막힌다. 서울을 오랜만에 걸어보니 숨 막힌다. 이제 서울은 날 떠날 것 같다. 정이 안 든다. 직장인들의 담배 연기가 자욱한 2023 봄날 .. 2023. 4. 26. 마을의 공용마당이 최고의 결혼식장이 되다! 최문섭 세상 살기, 작은집으로 해결 봄이다! 화려한 결혼식장 문화를 바꾼 아주 작은 결혼식에 참석했다. 감동이 밀려와 한참 동안 하늘을 바라보았다. 경기도 광릉수목원 골목이다. 수십 년간 외국에서 살다가 이번에 결혼식을 위해 한국에 돌아온 재미동포 부부를 만났다. 가족이래야 전부 50명만 초대했다고 하는데 딸 가진 나로서는 궁금했다. 무조건 참석하자고 맘먹고 찾아갔는데 소박한 의자 몆개가 전부다. 오래전부터 작은 집을 짓고 옹기종기 살면서 사는 작은 마을이 꿈이었는데, 막상 다지어진 집을 보니 작은마을의 의미는 가난한 표정만 느껴진다. 신랑이 미국인이라 더 궁금해서 통역 목사한테 물어봤다. 이상하게도 신랑은 말이 없이 너무 기쁘다고만 한다. 그의 어머니가 홀로 키우면서 한국 며느리를 만나서 아들과 엄마가.. 2023. 4. 6. 시장골목이 정겨운 곳, 교동 최문섭 어르신들이 통일되면 즉시 가려고 터를 잡고 세월을 보냈다 강화도를 무척 사랑 한 나는 시장 한가운데, 40년 단골 한식집이 있다. 직행버스를 타고 서너 시간 달리면 시장 부근 터미널에 내려 한 상 차려진 한식을 먹는다. 스무 가지 정도 반찬과 비지장은 감동이다! 순두부는 그냥 마셔버린다. 20대 서울 생활이 얼마나 허기지던지, 어머니 품을 그리듯, 긴 버스 길도 힘들지 않았다. 어느새 40년이 지났다! 아직도 난 강화도 근처를 헤맨다. 그 옛날 한식집 할멈은 없지만 그리운 시장 바닥을 찾는다. 인근 섬에 다리가 놓이고 다시 옛 시장이 형성돼간다. 종일 돌았다! 가래떡, 순댓국, 잔치국수, 인절미, 파전….수많은 먹거리 강화도의 토질이 농산물을 잘 자라게 만든다. 대표 순무김치는 가져가기만 하면 다.. 2023. 3. 6. 예술과 마술, 망한 나를 광고해라! 최문섭 0112411199@naver.com 과거를 아무렇게 묻어 버려야 앞날이 보인다! 인생이 길고 예술이 짧다! 고향 산골에서 초등학교 시절, 밭에서 풀을 매는데 신문지가 한 조각 보인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고 쓰여 있길래 그때부터 예술이 궁금해졌다! 드라마 ‘여로’가 전국의 흑백 TV를 매달리게 하던 시절 마지막 자막에 한국예술 글자가 보였다. 지금 생각하니 드라마 제작 외주업체다. 건축을 시작하자마자, 나는 한국예술건축을 붙였다. 직원들이 상호가 너무 길다고 해 '예건'이라 지었다. 그래서 ‘한국예건’이 탄생했다. 30년간 ‘한국예건’ 으로 사업을 했다. 그때마다 이름 상호가 좋다고 다들 호평했다. 지금은 서울경제연구소가 인기다. 서울의 경제를 연구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 말이다! 서두.. 2022. 4. 27. 부의 상징, 레지던스의 세계 최문섭0112411199@naver.com 부의 상징 레지던스는 개별 등기가 된다. 아파트처럼 등기한 후 운영 전문업체에 임대사업을 맡긴다. 한 달 단위로 운영해서 순이익을 약속한 금액으로 지불한다. 운영자와 주인과 동업인 셈이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브랜드로 성업 중이다. 레지던스 호텔은 서울 강남에서 먼저 시작됐고, 제주도 수요가 늘자 서귀포, 중문, 제주 시내를 휩쓸었다. 작은 집이다. 대략 7.5평 이 분양 면적이 15평이다. 발코니가 있고 없는 건 디자인마다 다르다. 제주는 지금 방숫자가 늘어서 넘친다. 다들 원가에 방을 팔다 보니 헐값이다. 하루에 3만 원짜리도 나온다. 전국적으로 분산된 바다뷰는 레지던스 짓기에 적합하다. 특히 골프장마다 바닷가를 보는 뷰는 짓는 동시에 분양.. 2022. 3. 31. 가장 비싼 개발비가 들어간 영종도 생숙이야기 최문섭 0112411199@naver.com 자동차로 섬과 섬을 날아다니는 신도시 은퇴하면 영종도 가서 살아라! 이 말이 씨가 될 것 40년 전 여행가 김찬삼 교수님의 초대를 받았다. 영종도에 수만 평에 집을 짓고, 농장을 하셨다. 그 잔디밭에서 파티를 하며 영종도 땅을 사시게 된 사연을 들었다. 그 당시 미국에 사는 친구를 찾아갔다가 친구의 사는 모습을 보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돌아와, 서울집을 팔아 영종도에 큰돈 주고 농장을 사게 된 이야기에 나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기가 막힌 일이다! 배를 타고 가야 하는 구읍뱃터를 서울집을 팔아 사다니! 나도 뒤질세라 영종도를 좋아했다. 싼 땅 1만 원짜리를 사, 10만 원에 팔았다. 신이 난 적도 있었다. 건너편 인천 월미도는 그때도 관광지로 화려했다.. 2022. 3. 16. 읍내도 없는 산골, 용인대림 한숲마을의 기적 최문섭 0112411199@naver.com 대단지를 공약하면 살아남는다 값싸고 넓고 인구가 늘어가는 장소를 제2의 고향으로! 경기도 남쪽에 대림마을 이야기다. 읍내도 없는 산골에 6,800가구나 되는 어마어마한 단지를 무작정 지었다. 올해가 4년째다. 남들은 신도시에 올인 하는데 돈이 없어 변두리에다 집 마련한 사례다. 분양가격이 33평이 2억 5천만 원이다. 처음엔 어리둥절하고 완공 후에도 살 수가 있을까? 모두가 걱정하는 산골이다. 용감한 사람들만 모인 곳이다! 부동산을 아는 사람들은 이런 곳에 투자하지 않는다! 대기업이지만 대림도 이곳에 올인하고 수년간 막대한 자금으로 고생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임원들이 사표를 낼 만큼 전쟁터였다. 이곳에 요즘 기적이 일어났다! 아파트가 두 배로 폭등해서 5억.. 2022. 2. 18. 50년된 민박집을 카페같은 휴식처로! 슈필라움 최문섭 0112411199@naver.com 민박집에서 빌딩으로 변신 바다 민박 촌에 임대라고 쓰여 있길래 전화를 했다. 주인은 집이 오래돼, 수리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들어가 보니 거의 폐허 수준의 50년 된 민박집이었다. 여기저기 쿡쿡 짚어보니 냄새가 코를 찔러 그냥 나왔다. 40년이나 집수리와 신축을 해본 나다. 자리가 큰길이라 아쉬운 생각이 들어 다시 주인 생각을 들어보니, 토지주인이 8명이니 아무나 수리해서 써도 된다고 했다. 이튿날부터 집을 허물었다. 골조만 남긴 채 나무 한 톨 없이 철거하고 빈 골조만 남긴 상태로 수리를 감행해서 빌딩 만들기에 도전했다. 기존에 거푸집 받침대를 100개나 준비하고 철거해, 앙상한 뼈대에서 구조보강으로 리모델링 했다. 목공이 안 들면 가성비가 좋은 걸 .. 2022. 1. 21. 원룸주택과 생활형 숙박시설 최문섭 0112411199@naver.com "나도 빌딩주인이 될 수 있다!" 나는 30년 전 홍대앞 부동산에서 우연히 일본학생들을 만났다. "원룸이노 있으모니까?" 부동산 아저씨와 대화를 나누는 학생에게 나는 다시 물어보았다. "원룸이노 어떤집입니까?" 답은 방이 없고, 방 안에 화장실, 싱크대, 세탁기를 다 집어넣고 통으로 된 방이 원룸이라 했다. 그때 마침 주변에 빈 공터가 보이길래 주인에게 연락을 했다. 땅 주인은 수십년 동안 아이디어가 없어 건축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번도 해보지 않은 원룸 20개를 만들자고 건축주를 설득했다. 일본돈으로는 3만엔이였고 우리나돈은 30만원이였다. 만약, 건축을 한다면 방 20개는 한달에 6백이라는 거금이 들어오게 된다! 신촌일대는 대학이 5개나 있어 입주자 2.. 2021. 12. 28.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