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환경50

가장 먼저 피는 목련, 초련목! 그러나 가장 먼저 사라질 수도 3월의 찬바람이 채 가시지 않은 제주도 숲속에서 가장 먼저 피어나는 꽃이 있다. 흰 꽃잎 아래 붉은빛이 은은하게 스며든 이 작은 꽃은 ‘초령목(初靈木)’. 목련과 중에서도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로, 이른 봄을 알리는 전령사다.1976년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된 초령목은 당시 개체수가 극히 적어 일본에서 유입된 외래종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제주도와 전남 흑산도 등 일부 섬 지역에서 자생 개체가 확인되면서 우리나라 자생종임이 밝혀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전라남도 일부 섬에서만 자라는 희귀한 식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초령목은 20m까지 자라는 큰키나무로 가지가 많고 잎이 무성하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가죽질이며, 앞면은 은은한 광택이 나고 뒷면.. 2025. 2. 28.
항염 및 항산화 효과 습지식물 하늘지기, 국내 최초 국제화장품원료집 공식 등재 국내 자생 습지식물 하늘지기의 피부 개선 효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하늘지기 추출물이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공식 등재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피부 개선 기능성 연구를 심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의 생물자원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하늘지기는 논과 습지에서 흔히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키가 15~50cm까지 자라며 7~10월 사이 꽃을 피운다. 연구진은 하늘지기 추출물이 항염 및 항산화 효과뿐만 아니라 피부 장벽 개선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확인하고, 2023년 9월 ‘하늘지기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장벽 개선용 조성물(출원번호: 10-2023-0122415)’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화장품원료.. 2025. 2. 25.
자연을 이해하는 특별한 여정, 3월부터 성인 자연체험활동 프로그램 운영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으로 뛰어들 기회가 찾아온다. 국립중앙과학관이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2025년 성인 자연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가자들은 조류, 야생화, 습지, 동굴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직접 탐사하며 자연의 원리를 배울 수 있다. 단순한 관찰을 넘어 자연의 규칙을 이해하고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야생화 노루귀 자연을 체험하는 활동은 어린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3월부터 시작되며 연간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3월에는 조류 탐사가, 이후에는 갯벌, 곤충, 어류, 동굴 탐사 등 다양한 테마로 자연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7월과 9월에는 도심 속 자연생태계를 살펴보는 특별 프.. 2025. 2. 19.
지리산·설악산 등 14개 국립공원에서 신규 습지 발견 국립공원공단이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 등 14개 국립공원에서 새로운 내륙습지 18곳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로써 국립공원 내 습지는 총 72곳으로 늘어났다.연구진은 2024년 한 해 동안 고도, 식생, 위치 등 6개의 지형분석 자료를 중첩하여 습지가 분포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을 추출하고, 그 중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현장 조사하여 신규 습지를 확인했다. 발견된 습지들은 대부분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고지대의 급경사지 또는 폐경지 주변에 위치해 있다.  국립공원 공원별 습지 현황(신규 습지 포함) 습지는 야생 동식물의 주요 서식지이자 오염 정화 기능을 하며, 침엽수림 토양의 약 1.8배에 달하는 탄소를 비축하는 최고의 탄소 저장고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습지에는 약 7,700억 톤의 온실가스(주로 이산화.. 2025. 2. 3.
우리 땅에 사는 생물 6만 종 돌파, 새로운 발견 계속된다! 한반도의 생물 주권을 강화하는 국가생물종목록이 전년 대비 1,220종 증가하며 총 6만 1,230종을 기록했다. 이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연구의 진전으로 인한 결과로, 새로운 생물 종의 발견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국립생물자원관이 2008년부터 진행해온 ‘국가생물자원 종합목록 구축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새롭게 등록된 1,220종의 생물 목록이 추가되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생물종은 △식물 5,781종(신규 22종), △척추동물 2,152종(신규 62종), △무척추동물 3만 2,093종(신규 490종), △균류 6,402종(신규 111종), △조류(藻類) 6,703종(신규 50종), △원생동물 2,590종(신규 15종), △원핵생물 5,509종(신규 47.. 2025. 1. 31.
2025년 새해 생태여행지, 평창 어름치 마을의 이유 있는 인기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에 위치한 어름치 마을이 환경부가 선정한 2025년 1월의 생태관광지로 이름을 올렸다. 동강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 안에 자리한 이 마을은 원시 자연이 고스란히 보존된 지역으로, 생태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겸비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동강, 기화천, 백운산 등 청정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이곳의 중심에는 동강 12경 중 백운산, 칠족령, 황새여울, 백룡동굴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자연 그대로의 경관을 유지하고 있는 백운산과 칠족령은 사계절 내내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평창 어름치 마을 어름치 마을은 천연기념물 259호로 지정된 어름치가 서식하는 장소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청정 수질을 자랑한다. 동강할미꽃과 같은 희귀 식물도 이곳에서 자생하며, 이는 오염되지 .. 2025. 1. 6.
2025년 푸른 뱀의 해, 1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구렁이’ 선정 환경부가 2025년 을사년을 맞아 1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구렁이를 선정했다. 구렁이는 한국에서 서식하는 가장 큰 파충류로, 몸길이는 1∼2m에 이르는 대형종이다. 하지만 잘못된 보신 문화와 서식처 파괴로 인해 멸종위기에 몰렸다.구렁이는 주로 산림, 하천, 민가 주변 등 다양한 환경에 서식하며, 설치류, 조류, 양서류 등을 먹는다.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11월부터 동면에 들어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5∼6월 짝짓기를 통해 여름철 약 8∼22개의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생태적 특성은 자연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서식지 훼손과 밀렵, 찻길 사고 등 인위적 요인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2005년 구렁이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I급으로 지정되었으나, 이후.. 2025. 1. 2.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공개, 산불과 미세먼지의 역습 2022년 한 해 동안 강원과 경상지역 대형산불의 여파로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주요 대기오염물질은 최대 21% 감소하며 2016년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유지했다.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2022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결과'를 12월 18일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누리집(air.go.kr)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는 11월 28일에 열린 제21차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 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것으로,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누리집(air.go.kr)을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센터는 이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년 3월 주요 기관과 지자체에 배.. 2024. 12. 17.
국내 염전에서 찾아낸 신소재, 피부 보호와 신경 안정에 새 길 인천의 염전에서 발견된 미생물이 피부 건강과 신경 안정에 획기적인 가능성을 제시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염전에서 채취한 호염성 고균 11종에서 자외선 차단과 항산화 효과를 가진 붉은색 유기 색소 ‘박테리오루베린’ 생산 유전자와 신경세포 흥분 억제를 유도하는 유전자를 찾아냈다. 이 발견은 국내 자생 생물을 활용해 고가의 수입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 연구는 ‘자생생물의 환경 적응 및 진화 유전자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할로박테리움강(Halobacteria)에 속하는 호염성 고균의 유전체를 분석하여 강력한 항산화 색소인 박테리오루베린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가진 11종의 고균을 확인했다. 박테리오루베린은 호염성 고균이 자외선과 극한 환경으로부터.. 2024. 12. 11.
멸종위기 철새들의 낙원, 무안 갯벌 보호구역 2.7배 확대 전라남도 무안 갯벌이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보호구역을 대폭 확대한다. 해양수산부는 12월 10일부터 무안 갯벌 습지보호지역 면적을 기존 42㎢에서 113.34㎢로 2.7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무안 갯벌은 2001년 국내 첫 연안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등 멸종위기종과 흰이빨참갯지렁이를 포함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이곳은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지역 주민과 무안군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생태계 보전의 상징적 지역이다.  이번 확대 지정은 함평만 중심의 기존 보호구역을 탄도만 주변 갯벌까지 포함하도록 조정한 결과다. 2021년 국가해양생태계종합조사와 2023년부터 진행된 무안 갯벌 생물다양성 정밀조사에서 멸종위기종 서식이 확인된 것이 주요 근거가 됐.. 2024. 12. 9.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