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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정득복의 시간이 오네16

수확의 가을에 서서 올해에 들어서서 유독하게 봄 가뭄이 그 어느 해보다도 심하여서 논밭이 말랐네, 저수지가 바닥을 보이고 있네, 강물이 얕아져서 물고기가 안 보이네, 산에도 나무들이 메말라서 산불이 났네, 농사를 망쳤다고 아우성이라네. 쌈사월 오뉴월이 될 때까지도 하늘은 땡볕에 이글거리고 빗방울 소리 듣기로는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운 탓으로 기우제(祈雨祭)로 가믐을 이겨내려는 애타는 마음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도 안절부절 일들이 손에 잡히지 아니하네. 아우성도 저버리고 칠팔월 들어서서는 하늘에 구멍이 뚫렸는지 종일토록 비가 내리더니만 아니 사흘 나흘 열흘 보름이 지나고 한 달이 넘어서도 장대비가 억수로 내려서 이제는 장마가 덮쳐 논밭에 물이 잠기어 보(洑)가 터지고 홍수로 산사태가 났다네. 하고 야단이더니만 한 여름 지나서.. 2023. 11. 1.
행복 너와 내가 이 세상에서 만난 알이 행복입니다. 이 광활한 무한대의 우주에서 만나서 살아가는 일과 밝고 빛나는 태양과 달과 지구의 자전과 사계절에 돌고 돌아가며 이 한가운데에서 우리는 함께 살아갑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자면 사건과 사물을 만나게 마련이고 어렵고 고된 일들이 닥쳐오더라도 지혜와 슬기를 다하여 가장 소중하고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려 대처하면서 온 정성과 온갖 기능을 다해 새로움의 창조를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유익하고 보람되며 어젓하게 살고 살아가며 마음껏 일하며 겸손과 양보로 땀을 흘리는 삶을 살아가며 이웃과 오순도순 다정다감한 정을 나누며 서로가 서로를 돕고 도와서 세상이 바른길로 나아가아 한다. 세상에는 바람도 불고 물도 흐르고 꽃도 피고 열매도 매달리니 씨앗 뿌리고 .. 2023. 10. 25.
시간과 공간을 움직이게 하는 힘 우주만상(宇宙萬象)에서 시간과 공간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여. 우주에 태양이 있고 지구가 있고 달과 별이 있으며 지구에는 온갖 생명과 인간이 태어나 살아가고 있으니 그 이치(理致)를 아무리 풀어내려 하여도 알아내지 못할 뿐 우리들은 있는 그대로 자연스레 살아가기만 하면 되느니 생명을 이어가며 부지런하게 일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태양이 햇빛을 비추이고 달이 요요하게 빛나며 별들이 하늘을 수놓고 별똥별들이 쏟아져 내리고 있느니 우주의 현상(現狀)들이 변화무쌍(變化無雙) 일어나고 있으니 우주가 얼마나 넓으며 별들이 어떻게 빛나고 있을까 하니 사람이 그 이치를 깨닫고 이해하기에는 역부족(力不足)으로 우주를 감싸고 있는 시간과 공간이 너무나 신비하다. 이 지구가 너무나 아름답다. 태양을 돌고 있는 지구가 아름답.. 2023. 10. 11.
저 별처럼 나를 빛나게 하자 밤하늘에 빛나는 저 별을 따라가야 하며 새벽이 다가와서 어둠이 가시기 전에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끊임없이 반짝이는 저 별에게 찾아가서 오매불망(寤寐不忘) 잊지 못하는 그리운 임의 소식을 스스럼없이 물어봐야 한다. 하늘 높이 뜬 저 별을 구름 타고 훨훨 올라가서 하늘을 가로지르며 떨어지는 별똥별을 바라보며 우리의 진실하고 순진무구(純眞無垢)한 사랑의 굳은 언약을 베틀의 실타래처럼 풀어서 이야기를 다 하도록 임과 오르게 하여 달라고 저 별에게 말해야 한다. 저 별은 밤이 오면 하늘에서 반짝이고 동이 트면 서쪽 하늘로 사라져가나니 너와 나의 세상살이 어려움을 털어내고 용기와 지혜로서 험난한 세파를 헤치고 우리 당당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언제 어디서나 저 별이 날이 밝으면 어딘가로 .. 2023. 9. 27.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세월의 바퀴 세상이 돌아간다고 하는데 이생이 흘러간다고 하는데 세월이 굴러간다고 하는데 제 갈 길을 돌아가는 세상이나 제 갈 길을 흘러가는 인생이나 제 갈 길을 굴러가는 세월이나 이들의 흐름을 보았다는 사람은 없고 지나고 나서야 느낌을 받았다고 하는데 실제로 세상과 인생과 세월이 흘러가고 있을까. 세상의 바퀴가 굴러가며 어디로 흘러갈까. 인생의 바퀴가 굴러가며 어디로 흘러갈까. 세월의 바퀴가 굴러가며 어디로 흘러갈까.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세월의 바퀴는 왜 안 보일까. 인생의 무상함을 알려주는 바퀴는 왜 안 보일까. 세월이 구름처럼 흘러가는 바퀴는 왜 안 보일까. 세상이 한결같이 힘써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인생이 하늘의 뜬구름처럼 정처 없이 떠다녔다는 말과 세월이 바람처럼 쏜살같이 흐른 것은 내 마음의 시간이.. 2023. 9. 20.
九月이 오면 九月이 오면 시내는 차가운 물을 안고 深山의 이야기를 낙엽으로 흘러 보내지만 九月이 오면 바람은 산등성이를 따라 동구 앞 상수리나무의 나이를 한 겹 입히지만 九月이 오면 碧波의 물결로 번개와 우레소리로 하늘을 먹구름으로 가르지만 이른 봄에 훌훌히 떠나간 나그네 옷자락 펄럭임에 옹달샘 표주박으로 뜨는 동구 밖 玉女의 別離에 찬 슬픔도 볼우물에 이제야 스르르 가라앉히지만 九月이 오면 풍요한 밤송이에 가리어 구름이 묻히게 되지만 달빛으로 가슴을 울리게 한 귀뚜라미는 밤새도록 우리의 슬픈 歷史를 노래하지만 九月이 오면 눈가에 묻은 砲塵의 紫煙이 아직도 선명하게 戰爭을 붙잡는 이야기를 해 주지 않지마는 九月이 오면 祖國이 하나 되고 넋이 하나 되며 서로가 뭉치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통일의 땅을 끝내 바라지만. #구.. 2023. 9. 13.
나는 나, 너는 너 나는 나. 나. 이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存在). 고귀하고 소중한 생명을 이어가며 너와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간다. 너는 너. 너. 나는 너를 사랑하며 살아간다. 나. 나는 나. 2023. 8. 30.
닥쳐오는 일들을 헤쳐가며 살아가자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 맞부딪치는 일들이 무수히 많아서 이 일들은 크고 작은 일, 어렵고 쉬운 일, 편안하고 불편한 일 기쁘고 슬픈 일, 넉넉하고 부족한 일, 즐겁고 슬픈 일 모두를 우리들은 떳떳한 기개로 당당하게 헤쳐가며 살아가야 한다. 이 일들을 잘 헤쳐 나가면서 살아가면 건강한 삶을 누리게 되고 이 일들을 못 헤쳐 나가면서 살아가면 불행한 삶에 허둥대게 되며 하여야 할 일을 제대로 다 하는 사람은 사랑으로 삶을 살아가게 되고 하여야 할 일을 제대로 못 하는 사람은 불행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세상을 살아가자면 맞부딪치고 닥치는 일들이 무수히 많아서 세상을 살아가자면 스쳐 지나가고 버리는 일이 무수하게 많아서 우리가 모르는 일이나 지나간 일이 무엇인지 모른 채 살아가며 우리가 만나는 일이나 닥치는.. 2023. 8. 9.
우리들은 무한대의 공간과 시간에서 살아간다 공간은 우주의 크기만큼의 부피와 무게를 지니고 있어 우리가 차지하고 살아가며 활용할 필요한 공간이라야 우주에의 부피와 넓이에 비해서는 그야말로 아주 보잘 것 없이 작고 협소하다고 하지만 그 공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귀함을 알아야 한다. 우리들은 이 공간을 마음껏 마음이 내키는 대로 자유자재로 이곳저곳, 이리저리 헤쳐 다니면서 네 활개를 활짝 펴서 하고 싶은 일들을 하여 가면서 살아 숨 쉬는 그날까지 소중하고 고귀하게 활용하며 우리의 꿈을 이룰 하늘을 우러러 바라보며 살아간다. 호수에 돌을 던지면 파도가 파문을 일으키며 퍼져나가듯이 우주는 무한대해로 광활하게 공간을 넓고 크게 뻗어나가니 그 크기도, 부피도, 넓이도 잴 수도 없고 알아볼 수도 없이 우리들은 무변대해인 무한대의 공간과 시간에서 살아간다. 2023. 8. 2.
우리는 지금 어딘가로 향하여 나아가고 있다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어딘가로 향하여 앞으로 내달아 나아가고 있는 까닭이 무엇일까. 무엇을 찾으려고 어디로 향하여 가는 것일까. 무엇을 가지려고 어디로 향하여 가는 것일까. 무엇을 찾아서 어떻게 쓰려고 하는 것일까. 무엇을 가져서 어떻게 하려고 하는 것일까. 무슨 일들을 하려고 새벽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세상 이곳저곳을 쏘다니며 네 활개를 펼치고 다닐까. 네 활개를 펼쳐서 얻는 것들이 도대체 무엇일까. 온몸으로 힘써서 일구어 낸 일들이 무엇일까.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일들을 하는 것일까. 우리들이 살아가는떼 허둥지둥 대며 마는 것일까. 사람이 태어나서 어딘가로 가고 있는 까닭이 무엇일까. 이왕지사(已往之事)하는 일이 모두를 위한 일이어야 하고 이웃끼리 오순도순 사이좋게 어울려서 힘껏 살아가야..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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