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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김무홍의 나를 찾아나서는 시간여행4

조선왕조 진산의 베일을 벗기다[1] - 옛 모습 그대로, 옹골찬 창의문 ​ ​ 김무홍gimmh54@daum.net ​​ ​ ​ ​ 방향타 없이 치달았던 한여름의 질주가 멈추고, 여름 끝자락을 붙들었던 가을장마마저 그치고 나니 하늘이 몹시 맑고 산뜻해졌다. 이제 코스모스 위로 고추잠자리가 날아다니고 귀뚜라미가 합창하는 계절의 전령사들은 가을을 노래한다. 서울 하늘 아래 묵직한 시간이 내려앉은 한양도성에도 정녕 가을 향기가 채워진다.​ 인왕산의 고도가 바닥을 치다가 북악산으로 도약하는 시작점에 한양도성 걷기의 대미大尾를 장식하는 백악 구간의 관문이 등장하는데, 다름 아닌 자하문紫霞門의 또 다른 이름인 창의문彰義門이다. 서울 한양도성의 북서쪽에 자리를 튼 창의문은 사소문四小門 중 하나로 1396년 한양도성의 다른 문과 함께 축조되었다. 규모는 자그마하지만 매우 옹골차고 굳건한 기.. 2022. 10. 3.
한양도성 순성길에서 시ㆍ공을 드나들다(3) - 한국의 몽마르트르 언덕 낙산 예술의 길 김무홍 gimmh54@daum.net 각자성석은 공사 및 석수의 총괄자, 구간별 공사 관계자 및 석수로 세분 세계의 어는 곳의 성곽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문화 자산 석양이 붉게 물든 낙조에 즈음하여 가족과 연인들로 러시아워를 이룬다 한국의 몽마르트르 언덕 낙산 예술의 길 길바닥에 박힌 한양도성 로고가 새긴 동판과 한양도성 순성길 표지판이 반복해서 사라지며 길라잡이 해준다. 보물 지도를 찾아 따라가듯 멈추고 살피며 나아간다. 성곽을 축조하면서 함께 세웠다는 혜화문惠化門이다. 한양도성의 소문小問 중에서 동대문과 북대문 사이에 있는 혜화문은 속칭 ‘동소문東小門’이라고도 한다. 이 문을 나서면 수유리를 거쳐 의정부와 양주로 이어진다. 당시 북대문(숙정문)은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2022. 10. 3.
한양도성 순성길에서 시ㆍ공을 드나들다(2) - 성북동 뒷골목에 가려진 도성 김무홍 gimmh54@daum.net ‘서울우수조망명소’로 알려진 와룡공원 삼청공원과 북악산 도시자연공원과 인접해 있는 곳으로 용龍이 길게 누워있는 형상 성북동 뒷골목에 가려진 도성 여정의 시작은 지하철 종각역이지만 출발은 마을버스에서 내려 감성에 젖게 되는 삼청공원부터이다. 백악산의 넉넉한 품에 안기다시피 아늑한 숲속을 올라 말바위안내소에 이르러 한양도성 걷기의 카운터가 작동한다. 말바위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전해오는데, 이곳부터 경사가 급해지기 때문에 산에 오르기 전에 타고 온 말을 이 바위에 매어 두어 말馬바위가 되었다는 설에 공감이 간다. 말바위안내소는 한양도성의 출입을 관리하는 곳인데, 1968년 북한 특수부대가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쳐들어오는 바람에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던 곳이다. .. 2022. 9. 30.
한양도성 순성길에서 시ㆍ공을 드나들다(1) - 조선의 건국과 한양도성의 등장 김무홍 gimmh54@daum.net ‘순성놀이’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주변을 감싸고 있는 도성都城과 함께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 시공을 넘나들며 살아 숨 쉬는 서울한양도성 순성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면서 보고 느끼는 역사탐방은 매우 의미 깊은 체험 서울한양도성 순성길 서울한양도성 순성길은 62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오며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자랑한다. 세계적 문화유산인 타 도시 성벽과 비교하여도 한양도성만의 탁월성이 느껴진다. 끼리끼리 무리를 지어 한양도성 성곽을 한 바퀴 돌면서 변화하는 계절의 풍류를 즐기며 나름의 소원을 빌었다는 ‘순성놀이’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주변을 감싸고 있는 도성都城과 함께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그래서 시공을 넘나들며 살아 숨 쉬는 서울한양도성 순성길을 한 걸음..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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