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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추, 옥잠화 등 35종, 물에 잠겨도 잎, 뿌리, 줄기 영향 없어 유리
기후변화로 인해 갑작스럽게 세찬 비(폭우)가 내리는 일이 잦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도심의 길가 화단에 많이 심는 ‘지피식물’ 50종을 대상으로 물에 잠겼을 때 얼마나 잘 견디는지를 실험, 침수가 잦은 곳에 심으면 유리한 식물을 선정했다.

식물은 일정 기간 뿌리가 물에 잠기면 생육이 방해를 받거나 죽을 수 있다. 따라서 빗물에 자주 잠기는 길가 화단에는 도시 가꾸기(녹화)와 경관 유지를 위해 습기의 영향을 덜 받는 식물을 심는 것이 유리하다.
연구진은 우리나라에서 길가 화단에 많이 활용되는 지피식물 52종을 대상으로 3일~7일간 물에 잠기는 조건을 만든 뒤, 물 잠김에 따른 식물의 겉모양 변화와 회복력을 실험했다.
그 결과, 비비추와 옥잠화, 꽃창포, 꿀풀, 벌개미취, 사철채송화(송엽국) 등 35종은 물에 잠긴 뒤에도 잎과 줄기(지상부), 뿌리의 생육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꿩의비름, 감국 등 3종은 줄기와 잎이 시들어 겉이 약간 갈색으로 변하기는 했지만, 뿌리는 정상적으로 자라 회복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 식물은 물이 빠지고 난 뒤에도 신경 써 관리하면 무난하게 자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구절초, 금계국, 동자꽃, 눈개승마 등 7종은 물에 잠긴 뒤 잎과 줄기, 뿌리 모두 생육이 떨어졌다. 꿩의다리, 갯패랭이, 꽃잔디, 독일붓꽃 등 5종은 겉보기에 변화는 없었지만, 뿌리의 생육이 좋지 않게 나타났다. 여름철 물이 자주 들어차는 화단에는 이런 식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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