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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미치도록 좋아하는
사람도 아닌
괜찮은 사람
깊이의 잣대가
필요없는 가슴
넓이의 헤아림이
필요 없는 마음
자신을 투영시킬
맑은 눈을 가진 사람
삶이 버거워 휘청거릴 때
조용히 어깨를 내어주고
사심 없는 마음으로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괜찮은 사람
마음이 우울할 때
마주 앉아 나누는
차 한 잔 만으로도
부자가 될 수 있고
하늘빛이 우울하여
몹시도 허탈한 날
조용한 음악 한 곡
마주 들으며
눈처럼 하얀 웃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
내 모습 전부를 보여주고
돌아서서 후회라는 단어
떠올리지 않아도 될
괜찮은 사람
일상에서 문득
그 모습 떠올려지면
그 사람 참 괜찮은 사람
이라는 생각에
빙그시 미소가 지어지는
괜찮은 사람과
사랑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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