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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하늘길, 대기 · 지연 줄인다

by 이치저널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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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항공 76.6%까지 흐름관리 확대 시행 기대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우리나라가 지난 3월 15일, 동남아 지역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이하 AMNAC)에 정식 가입하였다고 밝혔다.

Asia-Pacific Cross-Border Multi-Nodal ATFM Collaboration는 동남아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한 교통흐름을 관리·조정하는 국가 간 협력체로 ‘14년 구성되었으며, 중국·태국·베트남·싱가포르·홍콩·필리핀 등 총 11개국이 가입되어 있다.

항공교통흐름관리는 항공기 운항의 안정성․효율성 확보를 위해 첨두시간(Peak time) 또는 태풍 등 위험기상 시 사전에 항공기 출․도착 시간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이번 가입을 통해 우리나라 국제노선 중 항공기 운항의 약 48%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가장 복잡한 동남아 하늘길 이용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해질 전망이다.

그간, 우리나라는 동남아로 향하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일본, 대만 등 인접국이 정해준 출발시간 간격을 항공기에 일률적으로 적용하였다. 이에 따라, 동일 시간대 동남아로 출발하는 항공편의 공항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항공사와 여행객이 큰 불편을 겪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였다.

 

이번 AMNAC 가입으로, 동남아행 항공편별로 최적화된 이륙시간을 당사국 간에 직접 조정하는 흐름관리 방법이 적용되어 불필요한 지상대기와 공중지연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시간분리 기법 - 여러 인접국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각 국의 관제기관별로 분리 간격을 추가 적용하여 항공기 간 분리 간격이 증가하는 비효율 초래/ ※ 시간분리 적용 예시. (산야→홍콩) 5분 분리 , (홍콩→대만) 5분 분리, (대만→일본) 10분 분리, (일본→한국) 13분 분리

 

(개선)목적공항 도착 시간 배정 기법 - 관련국의 항공교통흐름관리기관에서 도착공항‧공역의 상황을 판단하고 최적화된 이륙시간을 산출하여 항공기 출발허가 발부, 불필요한 지연이 없어 효율성 증대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부터 베트남 항공 당국과 협력을 통해, 다낭행 항공기 평균 지상지연을 273분(1대당 11분)에서 78분(1대당 3분)으로 약 70% 이상 감소시켰다. 항공기 연료 소모를 연간 약 1.45억원 절약하는 경제효과를 거두었으며, 중국 및 일본노선에 대해서도 ‘15년부터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NARAHG)을 통해 약 45.5% 항공편에 대해 흐름관리를 적용하여 왔다.

 

동남아 지역 항공교통 흐름관리 협력체 가입 前 - 흐름관리 가능 국가(운항 비중) : 중국(23.1%) + 일본(22.4%) = 45.5%
동남아 지역 항공교통 흐름관리 협력체 가입 後 - 흐름관리 가능 국가(운항 비중) : 기존(45.5%) + AMNAC 회원국(31.1%) = 76.6%

 

국토교통부는 이번 동남아 협력체 가입을 통해 31.1% 증가한 약 76.6% 이상의 국제선 항공편에 대해 흐름관리를 확대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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