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환경한림원(허탁 회장)은 5월 10일(금) 양재동 엘타워에서 “생물다양성과 자연자본 – 국가전략,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제64차 환경리더스포럼 행사를 개최하였다.
본 포럼에서는 190여개국이 동의한 생물다양성 실천목표에 따라 국가는 2030년까지 보호지역을 확대하고,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여야 하며, 기후위기 측면에서 산림, 습지와 같은 생태계기반솔루션은 탄소를 흡수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후위기를 줄일 수 있는 회복탄력적 전략으로 인지되고 있으나, 자연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와 맞물려 이제 생물다양성은 기업의 리스크로도 연결되고 있는 것에 주목하였다.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생물다양성에 대한 국가전략을 다시 고민하여 기업 리스크와 기후위기 리스크를 줄일 방법을 논의하였다.

포럼의 발제자 박진영 국립생물자원과 부장은 “제5차 국립생물다양성 전략의 의의”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박 부장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의 역사를 통해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의 변화를 설명하고, 이번에 수립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은 과거보다 훨씬 많은 거버넌스의 참여와 국제사회에의 요구와 기여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전략으로 공간계획을 통한 생물다양성 관리 강화, 생태계 복원으로 자연자본 가치 확대, 생태우수지역 확대 및 지역사회 혜택강화, 국가보호종·유전다양성 관리강화, 야생생물 검역 및 관리 전과정 안전망 강화, 침입 외래생물 유입차단 및 방제강화, 생물다양성 유해 오염 저감, 자연기반해법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생태계서비스 유지·증진, 도시 생물다양성 증진, 유전자원 이익공유 확대, 사회 전 분야에 생물다양성 가치 반영, 생물다양성과 ESG경영, 지속가능한 소비 촉진, 유전자변형생물체 및 바이오신기술 안전관리, 유해보조금 단계적 감축 및 친환경 인센티브 확대, 생물다양성 재원동원, 국제적 기여 확대, 생물다양성 인식·연구 증진 및 이행 관리 강화, 다양한 이해관계자 참여 보장에 대해 설명하였다.
윤종수 김앤장 고문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는 김미현 SK증권 ESG추진실장, 박상욱 JTBC 기자, 손요환 고려대학교 교수, 이동근 서울대학교 교수, 이후승 한국환경연구원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여하였다.
김미현 실장은 현재는 자연생태계 훼손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 있다는 점과 자연이 붕괴되면 경제적 가치도 붕괴된다는 설명을 하면서,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기업의 역할, 그 중에서도 금융기관이 투자 고려 또는 배제를 통해 자본시장 참여자로서 건강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고, 기업에 대한 금융투자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거나 복원하는 긍정적 역할을 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자연 관련 데이터나 표준화된 성과지표, 더 나아가 기업이 공시하는 자연 관련 리스크에 대한 검증 신뢰도가 확보되어야 자연자본공시를 넘어선 실효성 있는 금융의 역할을 다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박상욱 기자는 생물다양성에 대한 뉴스는 과거보다 조금 더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그 중요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고, 관련 보도의 노출 빈도나 독자 또는 시청자의 조회수 역시 다른 이슈들에 비해 너무도 미약하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생물다양성 보존의 확산을 위해선 자연환경에 물질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일 또한 병행이 필요하며, 단순히 환경을 훼손하는 행위에 비용을 물리는 것을 넘어, 환경을 가꾸는 이에게도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손요환 교수는 제4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의 주요 지표의 낮은 이행 결과를 설명하면서, 2050 비전, 2050 목표, 2030 실천목표, 이행방안 등의 적절성을 지적하였다. 특히 자연기반해법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도시 생물다양성 증진, 국제적 기여 확대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동근 교수는 생물다양성 달성을 위해서는 민간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며, 특기 국기구 등은 민간기업의 활동으로 인한 자연관련 영향 및 리스크 공시 의무화를 하고 있어 우리도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국가 노력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는 TNFD의 높은 잠재성을 중요하고, 정략적 평가지표를 통해 영향평가 및 저감방안과 같은 전략(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이후승 박사는 지속 가능한 생물자원과 자연자본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개발하여 자원의 무분별한 소비와 손실을 막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생태계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이 선제적으로 이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지속적으로 친환경적인 기술과 방법을 도입하여 생물자원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이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은 국경을 넘어 국제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므로 다양한 국제적인 협력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우리의 행동방식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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