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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허주의 시 세계

사랑 8 / 인생길

by 이치저널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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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jus5858@naver.com

 

이미지 제공 - 박미애 사진가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보니

걸어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가 없다.

이제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걱정하지 말자.

 

어디쯤 왔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는 길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은 또 오늘처럼

그냥 지나가다 세월이

무심코 나를 데리고 갈 것이다.

겨울을 느낄 때쯤

또 봄은 다가올 거고

사랑을 알 때쯤

사랑은 식어가고

부모를 알 때쯤

부모는 내 곁을 떠나가고

건강의 중요성 느낄 때쯤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나 자신을 알 때쯤

많은 걸 잃었다.

좋은 사람으로 만나

착한 사람으로 헤어져

그리운 사람으로 남아야 한다

얼굴이 먼저 떠오르면

보고 싶은 사람이고

이름이 먼저 떠오르면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니

이것이 나이별, 이칭(異稱)별, 별칭(別稱)별

인간관계이다.

인생은 아무리 건강해도

세월은 못 당하고

늙어지면 죽는다.

예쁘다고 흔들고 다녀도

50이면 봐줄 사람 없고

돈 많다 자랑해도

70이면 소용없고

건강 하다고 자랑해도

80이면 소용없다

이빨이 성할 때 맛 있는 것 많이 먹고

걸을 수 있을 때 열심히 다니고

베풀 수 있을 때 베풀고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즐기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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