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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에 이은 옥외광고, 명동, 해운대, 광화문에서 새 시대 개막

by 이치저널 2025.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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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 명동관광특구, 부산 해운대해변에 거대한 전광판이 불을 밝히며 대한민국 옥외광고 산업의 새 시대를 알렸다. 9월 5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스퀘어’ 점등 행사는 단순한 광고 개시가 아닌, 역사적 공간과 현대적 미디어가 융합하는 도심 혁신의 출발점이었다. 이번 점등으로 지난해 12월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세 곳이 모두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면서, 국내 도시 공간에 새로운 활력과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

자유표시구역은 기존의 옥외광고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해 크기, 형태, 설치 방식 등 제한 없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광고 설치를 가능하게 하는 시범구역이다. 2016년 서울 코엑스 일대가 제1기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이래, 국내 옥외광고 산업은 단순 홍보를 넘어 도시의 랜드마크와 문화적 콘텐츠로 발전하는 계기를 맞았다. 제2기 자유표시구역은 역사와 관광, 상업과 미디어가 결합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받으며, 작년 11월 명동을 시작으로 올해 6월 해운대, 이번 광화문까지 확대 운영되고 있다.

 

 

 

코엑스 자유표시구역은 2017년부터 본격 운영되면서 20기의 광고물이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지정 후 5년간 4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총 1,57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2024년 12월 개최된 ‘서울 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는 12만 7천여 명이 방문하며 코엑스 일대를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국내 옥외광고가 단순 시각적 홍보를 넘어 경제적·문화적 효과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명동스퀘어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 설치된 1,292㎡ 규모의 대형 전광판으로 운영되며, 광고 개시 2개월 만에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SNS 콘텐츠 확산으로 지역 내 글로벌 트래픽도 증가했으며, 2025년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광판에는 3D 아나몰픽 기법을 활용한 입체 착시 영상이 상영되며, 크리스마스 캠페인, 순종어차 중구 순례, 타임리스 모먼트, 음악가의 수트케이스 등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4개의 상을 받았다. 명동스퀘어는 단순 광고를 넘어 SNS 인증 명소, K-컬처 체험 공간으로 자리잡으며 도심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해운대스퀘어는 그랜드조선 부산 호텔 외벽에 설치된 766㎡ 대형 전광판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구조대원을 모델로 한 ‘세상에서 가장 큰 라이프 가드’ 영상은 실시간 해양 기상 데이터, 파고, 인파 밀집도 정보를 반영해 상황별 안전지침을 입체적으로 송출하며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를 통해 미디어아트가 단순 광고를 넘어 지역 상징성과 안전 홍보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광화문스퀘어는 역사·문화·관광과 첨단 미디어가 공존할 수 있는 최적지로 선정돼, 코리아나호텔 외벽 1,303㎡, KT 사옥 외벽 1,770㎡ 규모의 전광판이 설치되었다. 광화문광장은 넓은 보행 공간과 도로 덕분에 다른 지역보다 생생한 광고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며, 경복궁, 덕수궁 등 주변 문화유산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점등으로 광화문스퀘어는 단순 광고 공간이 아니라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가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도심 명소로 부상했다.

향후 계획도 구체적이다. 명동스퀘어는 올해 말까지 교원빌딩 외벽 전광판과 남대문로, 명동길 일대 56기의 미디어폴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신세계백화점 신관, 하나은행 외벽 전광판을 추가로 설치해 명동관광특구 전체를 거대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해운대스퀘어는 해운대해변 이벤트광장에 미디어타워와 구남로 일대 14기의 미디어폴 설치를 마무리하며, 비수도권 최초 자유표시구역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한다. 광화문스퀘어 역시 올해 말까지 동아미디어센터와 국호빌딩 외벽 전광판을 설치하고, 내년까지 교보빌딩 등으로 확대해 세종대로 사거리 주변을 역사성과 현대적 미디어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은 “제2기 자유표시구역의 본격적인 운영은 국내 옥외광고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해 옥외광고 산업 발전과 지역 활성화를 견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표시구역은 이제 단순한 광고 공간이 아닌 경제, 문화, 관광, 기술을 아우르는 다차원적 도시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앞으로 대한민국 도심 풍경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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