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사회초년생과 청년층을 겨냥해 전세사기 예방 안내서를 전자책 형태로 발간했다. ‘전세 계약, 두렵지 않아요–전세사기 예방 AtoZ’라는 제목의 가이드북은 계약 전부터 입주까지 18단계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안내하며, 복잡한 임대차 용어와 절차를 청년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었다.
이번 안내서는 단순한 설명서가 아니라 해치 캐릭터와 전세피해지원팀장이 주고받는 대화체 구성으로, 청년층이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핵심 정보는 인포그래픽과 체크리스트로 정리해 SNS에 익숙한 세대의 정보 습득 패턴을 고려했다.
특히 청년층이 주로 거주하는 원룸, 투룸, 소형 오피스텔 등 실제 계약 사례를 기반으로, 신축 아파트와 소액 전세까지 유형별 위험 상황과 대응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전세가율이 높은 깡통전세, 건축법 위반 원룸, 신탁주택 전세사기 등 교묘해진 사기 유형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위험 상황마다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코너를 두어 핵심 체크포인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가이드북은 전세 계약 전·중·후 3단계로 나뉘며, 계약 전에는 △주택 시세 조회 △전세가율 계산 △선순위 권리 확인 △건축물대장 열람을, 계약 시에는 △임대인 신원 확인 △계약서 필수 기재사항 △특약조항 작성법 △공인중개사 체크포인트를 안내한다. 계약 후에는 △전입신고 △확정일자 신청 △전세보증보험 가입 △기존 임차인 권리 확인 등을 포함한 18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이번 안내서를 전자책으로 제작해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열람 가능하며, 필요한 부분만 캡처해 지인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청년층 정보 이용 패턴에 최적화했다. 안내서는 서울주거포털과 서울도서관 전자책 서비스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 전자책이 청년들이 주거 문제로 좌절하지 않고, 첫 전세계약을 안전하게 체결할 수 있는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사회초년생을 위한 실용적 정책 콘텐츠와 행정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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