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만 기자
11개 시장 800여개 점포에 예산 20억원 투입해 안전·위생중심으로 판매대 개선
판매대 높이고 상품과 점포 특징 반영, 디자인적 요소 가미해 구매 욕구 높여
원산지·가격표시 가독성 확보, 고객안전선 준수해 차량사고 및 화재피해 등 예방
21년부터 현재까지 670여 개 점포 판매대 개선
서울시가 연말까지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내 11개 전통시장 800여 개 점포의 불편하고 낡은 판매대를 ‘싹’ 바꾼다.
우선 판매대를 소비자 눈높이에 맞게 끌어 올리고, 상품과 점포 특성을 살려 판매대를 제작, 주목도도 높인다. 여기에 디자인적 요소를 더해 소비자 구매 욕구를 높이는 동시에 안전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전통시장 판매대를 ‘보기 쉽고’, ‘고르기 쉽고’, ‘알기 쉽게’ 바꾸는 ‘안심디자인지원’ 사업에 참여할 전통시장을 최종 선정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26일(수) 밝혔다.
‘안심디자인지원’은 지난 ’21년 시범적으로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11개 시장 670여 개 점포의 판매대를 소비자가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장을 볼 수 있도록 개선해왔다. 그 결과 유동인구가 늘었고 시장이 활성화되었다는 상인들의 평가가 있었다.
그동안 전통시장 판매대는 통상 바닥 가까이 낮게 설치돼 있어 허리를 숙인 불편한 자세로 상품을 골라야 했고 비위생적인 상품진열 방식과 가격, 원산지 미표시 등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 왔다. 여기에 고객통행과 화재 발생시 원활한 소방차 진입을 위한 상품진열 제한선의 일종인 ‘고객안전선’도 확보되지 않아 안전마저 위협받는 경우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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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심디자인지원사업’ 선정시장은 ▵(강북)백년시장·장미원골목시장 ▵(광진)자양전통시장·화양제일골목시장 ▵(구로)남구로시장 ▵(노원)상계중앙시장 ▵(도봉)신창시장·창동골목시장 ▵(성북)정릉시장 ▵(송파)새마을전통시장 ▵(은평)대림골목시장 등 8개 자치구 총 11곳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가격과 원산지, 위생 등의 요소가 중요한 농·축·수산물과 식품위생 접객업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은 판매대를 소비자와 상인의 편의성 우선으로 개선하는 것. 여러 상품을 진열해야 하는 전통시장 특성을 반영해 상품별로 판매대를 구분해 깔끔하게 진열하고 원산지, 가격, 서울페이가맹점 표시 등의 정보를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비한다.
올해부터는 디자인적인 요소도 강화해 매력적인 시장을 조성, 청년 등 다양한 세대의 발길을 끌고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도 더했다. 이와 함께 질서 없이 쌓여있는 물건과 가판대를 정리하고 ‘고객안전선’을 적극적으로 준수한 판매대 설치 등으로 차량사고를 예방하고 화재피해를 낮추는 등 안전에도 초점을 맞춘다.
한편 이번 사업은 ‘서울시-자치구-전통시장 상인’이 삼각을 이뤄 추진하는 것으로 서울시가 전체 사업을 관리하고 예산을 지원하며, 자치구는 시장과 협업해 실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상인들은 ‘가격표시제’ ‘원산지표시제’ ‘위생관리’ 수칙을 준수하고 판매대 시설을 관리해 사업의 효과를 지속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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