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강천사 #순창 #이도연1 강천산 단풍 고운 빛으로 순창 강천산으로 떠나는 날 새벽 뒤척이며 잠을 설치다 4시 40분에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마음 내키면 훌쩍 떠나는 주말여행이지만 여행은 언제나 설레게 하나 보다. 길게 기지개를 켜며 라디오를 튼다. 아나운서가 공영방송의 윤리규정 등 방송 시작을 알리는 설명을 장황하게 하고 나자 애국가가 흘러나온다. 일절부터 사절까지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애국가인 것 같다. 일찍 일어난 탓에 느긋하게 배낭을 챙겨 길을 나선다. 입동이 지난가을 새벽바람이 제법 차게 불어오며 길은 달밤에 그을린 빛으로 아직 어스름하고 사람들의 표정은 등산복의 선명한 무늬처럼 밝고 활기가 넘친다. 정안 휴게소에는 가을의 절정인 단풍놀이를 하러가기 위한 향락차량으로 발 디딜 틈이 없고 남자 화장실까지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정안 휴게소.. 2023. 10. 13. 이전 1 다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