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그래너도꽃이고말고 #이도연의시선따라떠나는사계 #박미애사진가 #이치저널1 그래 너도 꽃이고 말고! 이도연 굴곡진 인생이 평탄한 삶보다 강하다. 숨바꼭질하듯 두리번거리면 보이지 않고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애들 돌 틈 사이, 길섶 사이에 작은 몸 움츠려 피어난 야생화를 들여다본다. 앙증맞고 깨알 같은 크기의 모습을 눈 크게 뜨고 들여다보면 분홍빛, 연두빛, 보랏빛, 이슬을 머금은 꽃 입술은 선명하게 피어난다. 꽃 입술에 그려 넣은 갖은 문양은 정교한 선으로 이어지고, 부드러운 빛깔로 그려내고, 둥그런 모양으로 오려내어 실핏줄 같이 연한 모습으로 이어질 듯 끝 어질듯 이어간다. 약한 듯 강한 자태로 꽃 입술 속에 꽃술이 갖출 것 다 갖추고 야무지게 도드라져 피어나니 그래 너도 꽃이지 꽃이고말고! 겨우내 얼어버린 땅에서 봄을 그리워하며 슬픔에 젖어 애처롭게 자그마한 너를 만나니 눈물이 왈칵 솟는 것은 반가움.. 2023. 5. 2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