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송란교의행복사냥 #빈손 #빈속 #이치저널1 줄 것 없는 빈손, 채울 것 없는 빈속 주말이면 습관적으로 아파트 근처에 있는 하천을 찾는다. 흐르는 물살이 느릿느릿 빠르지 않아 그 속도에 맞추어 걸음을 옮기곤 한다. 간혹 잉어와 함께 걷기도 한다. 조금 포근해진 날씨 때문인지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나와서 달리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산보도 하고 있어 마음이 편치 않아 눈이 바쁘게 쉬어갈 자리를 찾았다. 사람들의 왕래가 조금 덜한 곳에 황소 엉덩이만한 바위가 있어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 자리를 나에게 양보해준 다른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참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밀린 숙제하듯 오래 묵은 생각들을 머릿속에서 비워나갔다. 그리고 보물찾기하듯 한 구절 한마디를 새롭게 채우기를 하고 있었다. 잠간 지나가는 구름을 쳐다보려 머리를 들어보니 구름은 간 데 없고 동서남북 사방에서 비둘기.. 2024. 1. 4. 이전 1 다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