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눈물2 외장승 송태한lastree@daum.net 외장승 송태한 안개가 앞을 가리고 살갗을 파고드는데 그대여 어데 있는가 가을볕 저무는 풀섶 감옥에 나 홀로 가둬둔 채로 그믐밤 희미해진 발등이며 시린 무릎을 타고 눈물 떨군 이끼가 번져 오는데 떠도는 그대여 무얼 하는가 길손마다 세워 놓고 수소문하며 그대 다순 몸 다시 안을 수 있다면 이슬 바람에 쓸려 무뎌진 팔다리에 피가 흐르리 이우는 금빛의 낙엽 향처럼 여윈 이마를 부디 짚어 준다면 눈시울에 어린 몇 점 그늘엔 수정 눈물 묻어나리 설렘으로 붉게 피는 노을에 실어 동구 밖 능선 너머 이승 밖까지 이제는 목쉰 노래 부르며 강어귀 안개에 잠긴 내 찬 넋을 띄우며 2021. 10. 5. 눈물 흘려도 돼 이치저널(each journal) each-j@naver.com 글 : 양광모 사진 : 박미애 비 좀 맞으면 어때 햇볕에 옷 말리면 되지 길가다 넘어지면 좀 어때 다시 일어나 걸어가면 되지 사랑했던 사람 떠나면 좀 어때 가슴 아프면 되지 살아가는 일이 슬프면 좀 어때 눈물 흘리면 되지 눈물 좀 흘리면 어때 어차피 울며 태어났잖아 기쁠 때는 좀 활짝 웃어 슬플 때는 좀 실컷 울어 누가 뭐라 하면 좀 어때 누가 뭐라 해도 내 인생이잖아 2021. 7. 28. 이전 1 다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