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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대사2

여섯 시간마다 얼굴을 바꾸어가는 간월도(看月島) 바다 이도연 doyeonlee3@navet.com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그리움이고 희망이다 드넓은 간척지는 아득하게 지평선을 이루며 펼쳐져 있어 시작과 끝의 모습을 볼 수 없었으며 황톳빛 벌판에서는 낮게 깔린 들풀의 뿌리에서 시작한 쪽빛 실바람이 푸르른 초목 끝에서 울음 우는 소리를 내며 간헐적으로 불어온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방조제는 바다와 육지의 경계를 구획하며 끝없이 자라난 전설 속 뱀의 허리처럼 길게 갈라놓았다. 바다는 넓고 풍만하게 자신을 부풀려 내륙으로 밀려오다 잦아들고 섬은 바다를 흐르다 내륙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다시 바다가 되기도 한다. 넘실대는 바다는 썰물로 밀려나가 뭍이 되었고 밀물로 달려와 섬을 감싸 돌며 간월도가 되었다. 간월의 바다는 여섯 시간마다 밀물과 썰물의 얼굴을 바꾸어가며 물.. 2022. 9. 2.
핑크물결 넘실대는 황매산 철쭉, 유혹의 손길 이치저널(each journal) each-j@naver.com 촬영 : 서정철 사진작가 황매산(黃梅山)은 경상남도 합천군과 산청군의 경계에 있는 높이 1,108m의 산이다. 가야산(1,430m)과 함께 합천을 대표하는 명산이다. 2012년에는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선'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15년 산림청에서 발표한 한국 야생화 군락지 100대 명소에도 선정됐다. 올해 26회를 맞이하는 황매산철쭉제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올해도 취소되었지만 입산은 허용된다. 4월 22일부터 5월 21일까지 매주 일요일 1회 선착순 20명에 한해 황매산군립공원의 역사, 철쭉군락지 소개, 자생 식물종 유래 안내의 도슨트 투어도 진행된다. www. hwangmaesan.kr 황매산의 무학굴은 조선의 태.. 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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