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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서울시 전역에서 유통망 프로젝트 개시

by 이치저널 202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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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람 기자 choikaram88@naver.com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을 넘어 서울시내 전역으로 콘텐츠를 확장하는 유통망 프로젝트 진행
카페, 서점, 클럽, 공공 문화기관 등 시내 곳곳에 산재한 100여 개의 장소에서 영상, 사운드트랙, 포스터 등 비엔날레 콘텐츠 선보여
케이팝스퀘어미디어를 통한 작품상영, TBS 방송 프로그램을 통한 영상작품 송출 등 새로운 대중적 접근 감행
유통망 프로젝트와 함께 비엔날레 제작 뉴스레터「노선도」를 발행해 시민들에게 작가인터뷰, 비엔날레 비하인드 스토리 등 소개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울시내 97곳에서 펼쳐지는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유통망’ 프로젝트를 8월 1일 개시한다고 밝혔다.

유통망에는 카페, 서점, 클럽 등 서울시의 다양한 민간 문화 거점과 서울시 산하의 문화 기관이 참여하여, 현대미술이 시민의 일상과 공존하는 방법을 탐색하며, 나아가 미술관의 테두리를 벗어나 서울시 전역을 전 방위적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형 비엔날레 모델을 제안한다.

8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리는 ‘유통망’은《하루하루 탈출한다(One Escape at a Time)》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특별 프로젝트다.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유통망 설치전경, 마포구 책방곱셈, 2021. 촬영 홍철기, 벽면 모니터 송출, 필비 타칼라, '마음이 원한다면(리믹스)(2020)'을 기반으로 한 영상 클립(자료제공 : 서울시립미술관)

 

우리 삶 곳곳에 존재하는 대중 미디어의 유통체계와 그와 함께 진화하는 미디어의 역할에 영감을 받아, 시민들이 친숙한 환경과 매체를 통해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음에 주목한다.

100여 곳에 달하는 유통망 거점에서는 9월 8일 개막하는 본 전시의 참여 작품을 기반으로 제작한 포스터, 영상 클립, 사운드 트랙, 오브제 등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해당 거점들은 서울시 전역의 카페, 서점, 음식점, 클럽, 음반점 등 코로나 상황에서도 시민의 일상 속 문화생활을 지속시켜주는 도시의 문화 거점들로, 본 전시와는 또 다른 비엔날레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통망에 참여하는 거점의 목록은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www.mediacityseoul.kr/ko/echoes)

또한, 유통망에서는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월간 소식지 「노선도」를 단독 배포한다.「노선도」는 작가 인터뷰, 비엔날레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제공하여, 시민들이 비엔날레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유통망은 서울시내 크고 작은 미디어 캔버스와 대중교통 영상 매체, 대중 매체와도 협력해 현대미술의 다각적 유통을 실험한다.

특히, 삼성역 코엑스 아티움 전면의 대형 미디어캔버스에는 비엔날레 참여 작가의 작품 영상을 정기 상영하여, 도시의 환경을 구성하는 초대형 영상 매체와 현대 미술 간의 만남을 꾀한다.

공영방송 네트워크에서도 영상작품을 방영하는 특별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새로운 매체와 전통 매체를 아우르는 다각적인 기획을 선보인다.

“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at 케이팝스퀘어”는 8월 28일부터 11월 20일까지 삼성역 코엑스 아티움 전면의 케이팝스퀘어미디어에서 펼쳐진다.

가로 80미터가 넘는 대형 미디어캔버스에는 아이사 혹슨, 유리 패티슨, 취미가×워크스,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 C-U-T 등의 작품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마다 매시 2회씩 표출된다.

9월 중 방영될 “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on TBS”는 비엔날레에 출품되는 영상작품을 방송이라는 맥락과 결합해 현대미술을 접하는 또 다른 방법을 제안하며, 자세한 시간과 상영작은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웹사이트에 추후 공개된다.

이 같은 ‘유통망’ 프로젝트는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공공 프로그램인 ‘메아리’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메아리는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 비엔날레>의 주요 개념어이자,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다양한 형태로 펼쳐지는 비엔날레 공공 프로그램의 총괄 제목이다.

4월에 개시한 온라인 채널에는 요한나 빌링의 <넌 날 아직 사랑하지 않으니까(You Don’t Love Me Yet)>를 김오키, 김뜻돌 등 한국의 뮤지션 10인/팀이 각자의 특색을 반영시켜 탄생한 서울 에디션을 비롯한 여러 작가 프로젝트를 정기적으로 공개해왔다.

온라인 채널은 본 전시가 개막하는 9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 되며 각종 단독 콘텐츠를 공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더 다양한 메아리의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접수 방법 등은 8월 중순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되었던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다음 달 개막을 앞두고 개시하는 유통망 프로젝트는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새로운 문화예술의 향유방식을 제시하고 있으며, 예술이 단순히 고정된 틀이나 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유통 방식을 통해 지속 가능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서울미디어시티 비엔날레 웹사이트(mediacityseoul.kr)와 서울시립미술관 웹사이트(sema.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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