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드래빗미디어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걸었다' 제작, 설치
6월 19일부터 7월 1일까지 관훈갤러리에서 조금 색다른 전시가 열린다. 자기 죽음을 예견하고 작품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홍천 출신의 천재 요절 화가 주재현의 일대기가 AI로 되살아난다.
이번 전시는 2023년, 작가의 유족 및 지인으로부터 2,491점에 달하는 원화를 기증받은 홍천미술관이 지난 3월, 故주재현 30주기 특별전 <재히어니, 나는 죽었다>를 시작으로 뮤지엄호두(천안), 아트센터 화이트블럭(파주), 관훈갤러리(서울),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광주), 유니랩스 갤러리(부산) 등 5 개 도시에서 총 70여 일간 갖는 순회전의 일부다.
작가 스스로 ‘화업 원년’으로 삼은 1981년부터 작고한 1994년까지 총 13년이라는 시간 동안 단 하루도 손에서 붓을 놓지 않았던 화가 주재현.
방대한 작품의 규모만큼 다양한 소재와 주제 그리고 다채로운 기법과 양식으로 다루어진 그의 작품들과 함께 미디어아트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걸었다>가 있다.
이번 전시에 미디어아트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걸었다>의 제작 및 설치를 후원한 (주)오드래빗미디어(대표 오형미)는 실감미디어 공간을 구축하는 미디어아트 전문 기업으로 ‘미디어로 공간과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기업’이라는 비전과 함께 혁신적인 기획력과 탄탄한 제작 능력을 기반으로 상업과 예술을 넘나들며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음하고 있다.
(주)오드래빗미디어는 미디어 월, 이머시브 룸, 미디어파사드, 3D 홀로그램과 각종 센싱 기술을 이용한 인터랙티브 등 기존의 전시 공간에 머물던 실감미디어를 우리 일상의 공간에 적용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신한은행 카페스윗쏠, 부산유라시아플랫폼 야간경관 등 대한민국의 주요 공간에 하나씩 오드래빗미디어의 작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디어 아트뿐만 아니라 전시 기획,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오드래빗미디어의 오형미 대표는 미디어 아티스트 박상훈, 양현석, 한상훈을 후원하였듯 무명으로 요절한 천재 화가 주재현이 세상에 알려지도록 돕고 싶었다고 한다.
故주재현 30주기 순회전 (자료 제공 : 홍천미술관) 관훈갤러리 2층의 3개 벽면에 이머시브하게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걸었다>는 미디어 아티스트 박상훈, 양현석, 한상훈으로 이루어진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광화사(光畫師)’의 작품으로 AI를 이용해 주재현 작가를 만들고, 여기에 물과 빛의 이미지를 조합한 후 작가의 작품들을 흘려 보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광화사’의 대표 작가인 박상훈은 주재현의 작품 속에서 끊임없는 자기 반역을 통해 매일 새로운 경지에 이르고자 했던 ‘니체적 구도자’를 엿볼 수 있었으며, 이를 미디어로 전환, 거의 광기에 가까웠던 주재현 작가의 자기극복에 대한 강박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주재현, 그리고 그의 작품들이 품고 있는 매력이 무엇이길래 접하는 사람마다 이렇게 매료당하는 것일까.
6월 19일, 관훈갤러리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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