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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앨리스가 되어 빠져드는 양자 체험전

by 이치저널 2025.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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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세계로 통하는 토끼굴이 과천에 열렸다.”
국립과천과학관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손잡고 준비한 특별전 <단위와 양자 나라의 앨리스 – 큐빗(Cubit)에서 큐비트(Qubit)까지>가 오는 8월 12일부터 10월 12일까지 두 달간 국립과천과학관 2층 첨단기술관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미터협약 150주년과 양자역학 100주년, 그리고 KRISS 창립 50주년이라는 세 가지 과학사의 기념비적 순간을 한 자리에 모았다.

전시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복잡하고 추상적인 과학 개념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단위 나라(Units Land)’와 ‘양자 나라(Quantum Land)’ 두 구역으로 나뉜 전시장에서 관람객은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건설에 쓰였던 최초의 길이 단위 ‘큐빗’에서 출발해, 양자컴퓨터의 정보 단위 ‘큐비트’까지 시간과 기술의 흐름을 따라간다. 단위 나라에서는 고대 중국, 조선, 근대 프랑스 등 시대와 문명을 넘나드는 측정의 역사가 펼쳐지고, 양자 나라에서는 ‘양자 얽힘’, ‘양자 중첩’ 같은 난해한 원리가 체험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쉽게 다가온다.

특히 ‘제5차 솔베이 회의(1927)’ 재현 코너에서는 아인슈타인과 보어가 벌였던 역사적 논쟁의 현장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스마트폰 AR(증강현실)을 활용하면 체셔 고양이, 카드 병정, 아인슈타인 같은 등장인물과 사진을 찍으며 전시를 즐길 수 있고, ‘양자냥이 필통 만들기’ 같은 창작 체험도 가능하다. 전시 후 후기를 제출하면 공모전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양자 기술의 실물 성과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KRISS가 개발 중인 50큐비트급 초전도 기반 양자컴퓨팅 장비, 세계 최고 정확도의 ‘이터븀 광시계(KRISS-Yb1)’, 우리나라 최초의 ‘세슘원자시계(KRISS-1)’, 그리고 중성원자 기반 홀로그램 양자컴퓨터까지 실물 또는 모형이 공개된다. 이 장비들은 20억 년 동안 오차 1초 이내의 정밀함, 양자 상태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기술력 등으로 세계 과학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과천과학관 한형주 관장은 “과학이 일상과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며 “동화를 매개로 한 이번 전시는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연구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전시”라고 강조했다. KRISS 이호성 원장은 “50년간 축적한 측정과학과 양자 기술을 국민과 나누고, 우리 기술이 세계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느낄 기회”라고 말했다.

입장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www.science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시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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