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년층에서 급증하는 골다공증 예방에 ‘꽃벵이’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농촌진흥청이 식용곤충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에서 뼈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진은 꽃벵이 추출물이 골 흡수를 억제하고 뼈의 밀도와 치밀도를 높이는 데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꽃벵이 추출물(100~300mg/kg)을 2주간 투여한 결과, 해면골 소실이 억제되고 골밀도와 골체적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수치가 감소해 염증성 골 손실 억제에도 효과가 있었다. 이는 단순한 영양 보조가 아닌, 실제 골다공증 완화 작용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세포 수준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쥐 골세포 유사 세포주에 파골세포 분화를 유도한 뒤 꽃벵이 추출물과 분획물을 처리했다. 그 결과 파골세포의 수와 면적이 현저히 줄어 뼈를 파괴하는 세포의 활동이 억제됐다.
농촌진흥청은 꽃벵이 추출물의 핵심 기능 성분이 아미노산 계열 물질인 L-트립토판임을 밝혀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Insects(IF 2.9) 에 게재되며 학문적 검증도 받았다. 이를 통해 꽃벵이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 표준화와 품질관리 체계 확립의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향후 임상시험과 면역력 증진 연구를 병행해 꽃벵이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변영웅 산업곤충과장은 “꽃벵이의 항골다공증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식용곤충 산업 전반의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곤충 농가의 소득 창출과 건강기능식품 산업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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