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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사람이 모이는 바다, 민간 투자자가 어촌으로 달려가는 이유

by 이치저널 2026.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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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가운데서 목숨 걸고 배를 갈아타야 했던 섬마을 주민들의 고통이 사라진다. 6시간이나 걸리던 뱃길이 단 2시간 30분으로 줄어드는 기적 같은 일이 이제 대한민국 모든 어촌에서 현실이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낙후된 어촌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7년도 어촌뉴딜 3.0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오는 1월 22일 부산 아바니 센트럴 부산과 1월 30일 대전 호텔선샤인에서 전국 74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대규모 사업 설명회를 연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낡은 시설을 고치는 수준을 넘어 어촌을 사람이 살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다.

과거의 어촌 사업이 정부의 세금을 쏟아붓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어촌뉴딜 3.0은 민간 기업의 창의적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이 어촌에 1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면 정부가 그 규모에 맞춰 추가 재정을 지원하는 어촌경제도약형 모델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바닷가에 멋진 카페와 호텔, 즐거운 체험 시설이 들어서며 도시 못지않은 경제 활력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성공 사례는 이미 증명되었다. 신안군의 만재도항이 좋은 예다. 과거 만재도 주민들은 여객선이 배를 댈 곳이 없어 바다 위에서 작은 배로 갈아타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어촌뉴딜 사업을 통해 배가 직접 닿을 수 있는 시설을 만들자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었고 주민들의 삶의 질은 180도 달라졌다. 해양수산부는 이런 성공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크게 두 가지 길로 진행된다. 첫째는 민간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를 만드는 어촌경제도약형이고, 둘째는 낡은 방파제를 고치고 안전 시설을 확충해 주민들의 일상을 지켜주는 어촌회복형이다. 지자체와 투자자들은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제안해 공모에 참여하게 된다.

설명회 현장에서는 그동안의 성공 사례 발표와 함께 까다로워진 사업 지침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건설 위주에서 벗어나 지역 고유의 매력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가 선정의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어촌어항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달라진 사업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고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 수 있는 내실 있는 제안들이 쏟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서 어촌은 이제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와 민간이 손을 잡고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2027년, 우리 바다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풍경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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