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가을비에젖은물왕저수지 #물왕저수지 #이도연 #이치저널 #코스모스 #저수지물안개 #비오는날의수채화1 가을비에 젖은 물왕저수지 어제 밤부터 내린 비가 아침까지 단비 되어 내린다. 길가에 피어난 연분홍 코스모스가 실바람에 가는 허리를 흔들어 살랑살랑 춤추며 꽃잎에 맑은 구슬을 올려놓고 가을비에 젖어 투명하게 빛난다. 빗물이 촉촉이 스며드는 호숫가를 따라 길게 늘어선 갈대들의 흔들림으로 물왕저수지의 가을은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빛으로 더욱더 풍요롭다. 절기가 변하여 곧 가을이 다가올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물 위로 날아드는 물새들은 한가로운 물장구를 치고 물가에 가장 커다란 느티나무 위에 홀로 자리 잡은 왜가리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장승처럼 서 있다. 안개비에 젖은 저수지의 물안개가 자욱하고도 몽환적인 풍경으로 수면위에 낮게 드리우며 살금살금 퍼져 나간다. 물안개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빗소리의 리듬을 따라 그리움을 .. 2023. 9. 22. 이전 1 다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