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보리암 #남해가는길 #다도해 #해무 #이도연의시선다라떠나는여행 #이치저널1 남해 가는 길 - 아득한 그리움의 바다. 5 보리암 가는 길 보리살타 옴마니 반매홈 천수경의 자락을 암송하며 깨달음의 보리를 찾아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여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오르고 또 오르고서야 만날 수 있었다. 가을로 붉게 무르익어가는 숲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펼쳐진 모습은 남해의 비경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으며 황금빛 금산의 능선마다 기암괴석이 장승처럼 버티고 남해를 내려다보고 있다. 아득한 해무에 몸을 가리고 한 폭 수묵화를 그려 놓은 암회색 빛의 신비로운 다도해의 섬들은 몽롱한 꿈을 꾸는 모습으로 시야 가득히 들어와 바다에 옹기종기 모여 평화로이 바다를 품고 있다. 해안 단애를 간질이는 파도는 잔잔한 물결로 고요함을 밀어 올리며 보리암에서 울리는 독경 소리는 파도를 넘어 이 바다의 안녕을 구하는 염원의 울림처럼 들렸으며 보리암과 바다가 어우러.. 2023. 12. 1. 이전 1 다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