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비내리는숲속의밤 #봉화산 #오두막네모의공간 #이도연 #이치저널1 비 내리는 숲속의 밤 - 봉화산 해묵은 장독대 위에 유난히 소란스러운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빗방울은 시가 되고 음악이 되어 추억이 된다 동서남북 병풍을 두른 산머리 위에 하늘 아래 첫 동네 구구리말(마을) 위로 파랗게 보이는 물빛 하늘은 엽전의 구멍처럼 작고 둥글다. 한나절 태양도 순간의 미소로 머물다 사라지고 달도 별도 잠시 인사를 건네면 그만이다. 산중의 오두막에 어둠이 내리고 실록의 산내들은 살랑 바람을 타고 코끝을 스치는 자연의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하다. 산비탈 벼랑 위에 군데군데 목청을 설치한 것이 눈에 뜨인다. 깎아지는 벼랑 위에 어떻게 올라 목청을 설치했을지 벌들의 겨우살이 먹이인 꿀을 탈취하려는 인간의 욕망이 대단하다. 어쩌면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 산란을 할 수 있도록 공생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적막한 어둠의 검은 .. 2023. 8. 18. 이전 1 다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