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염홍철의아침단상 #사랑 #이치저널 #장석주시인 #신형철교수 #첫사랑 #봄을즐기는방법1 사랑은 내가 할 테니 너는 나를 사용하렴 문학 평론가 신형철 교수의 시화집을 선물 받았습니다. 평소에 관심 있던 분의 저서라 받자마자 읽기 시작했는데, 그 책은 프롤로그에 독일의 시인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를 소개했습니다.“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당신이 필요해요’/ 그래서/ 나는 정신을 차리고/ 길을 걷는다/ 빗방울까지도 두려워하면서/ 그것에 맞아 살해되어서는 안 되겠기에”라는 시였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사랑 시’인데, 이 시가 우리나라에 소개할 때는 민주화 투쟁 시기에 그 시를 빗대어 ‘사랑하는 사람’을 ‘동지’로 환치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자기가 아니라 상대를 위한 일이 됐기 때문에, 이제 ‘나는 내 것이 아니다’라고 절절히 절규하는 것입니다. 신형철 교수는 이 시의 해설 말미에 “사랑은 내가 .. 2024. 5. 28. 이전 1 다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