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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이영하의 소통이야기

뜨는 해, 지는 해 두 번 보는 사람들

by 이치저널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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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하루에 한 번

뜨는 해를 반기며

하루에 한 번 지는 해로

하루를 마감하며

세월의 흔적을 기록해간다.

 

그러나 하루에 뜨는 해, 지는 해를

두 번씩 보는 사람들이 있다.

젊은 피가 용솟음치는 열정으로

우리 영공을 청통같이 지켜내는

전투조종사들이 그들이다.

 

새벽녘 전투초계비행 임무를 맡은 조종사는

동해에 떠오르는 밝은 해를

온 가슴으로 맞이하며 우리나라의 평화를 지킨다.

임무를 마치고 착륙하면 그 때

다시 동쪽 지평선에서 희망의 태양이

떠오르게 되며 그 밝은 햇살속에서

임무성공의 쾌감을 맛보게 된다.

 

초저녁 전투초계비행 임무를 맡은

조종사는 서산에 지는 해를 보면서

이륙준비를 열심히 한다.

그리고 임무지역으로 가면서

저 멀리 가상지평선에 뉘엿뉘엿

붉은 노을속에 빠져가는 해를 바라보며

오늘도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태평을 지켜내고 있는

자신을 자랑스럽게 지켜보게 된다.

그 누구도 해낼 수 없는 가장 명예스런

임무를 맡았다는 긍지와 자부심은

오래 오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숨쉬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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