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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 개최

by 이치저널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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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2021년 9월 10일 ~ 11월 2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동산병원 일대 등 시내 일원
대구광역시(문화예술회관) 주최·주관
심상용(서울대학교 미술학부 교수) 예술감독
주제 : 누락된 의제(37.5 아래)
주전시, 기획전시(포토월 프로젝트) 및 부대행사

 

 

 

제8회 대구비엔날레 포스터 (포스터 이미지 : Erwin Olaf, April Fool 2020 11.30am, Digital C-Print, 100x133cm, 2020) (자료제공 :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형국)이 주관하는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가 9월 10일부터 11월 2일까지 문화예술회관, 대구동산병원 등 대구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2006년 10월 최초 시작된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지난 2018년까지 모두 일곱 번을 거치면서 동시대 사진예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사진 축제이자 대한민국 유일의 사진비엔날레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평가결과 부산,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우수등급 평가를 받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비엔날레로 성장했다.

 

주제전 출품작 (Chan-Hyo Bae_Jumping into _The Judgement of Paris, Joachim W… Animal Skin_2017) (자료제공 : 대구문화예술회관)

 

이번 제8회 사진비엔날레의 특징은 첫 번째로 시대정신의 반영이다.

이를 위해 코로나19의 시대상황을 담은 다양한 콘셉트로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하고, 사진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선명하게 제시하는 전시를 선보이며,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사진예술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도록 대구동산병원, 청라언덕, 동대구역 광장 등 야외전시로 전시장을 확장했다.

또한, 소설미디어 송출, 비대면 프로그램을 병행해 시민접근성도 확대했다.

 

주제전 출품작(Erwin Olaf, April Fool 2020 09.50am, Digital C-Print, 150x100cm, 2020) (자료제공 : 대구문화예술회관)

 

두 번째 특징은 지역성 강화다.

<대구사진사 시리즈·II> 전을 개최하여 대구사진의 원류를 밝히고, 지역의 사진사를 아카이브 하여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대구사진가들의 작품을 구입하는 등 대구의 사진문화 확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병행한다.

 

주제전 출품작 (AL Studio, Weeping Water (흐느끼는 물), Art Film, 8 mins, 2020) (자료제공 : 대구문화예술회관)

 

세 번째 특징은 젊은 작가 지원이다.

국내 최고의 리뷰어가 참여해 유능한 신진사진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포트폴리오 리뷰>, 전국의 사진학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전국사진학과 연합전: 내일의 사진>이 개최되며, 지역의 신진 작가 육성을 위한 <프린지 포토페스티벌>도 열린다.

2022년에는 비엔날레 준비기간을 활용하여 청년작가를 발굴하는 특별전을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본 비엔날레는 심상용 서울대 미술학부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전시별 큐레이터는 주제전시에 계명대학교 정 훈 교수, 특별전시에 ㈜유로포토 이기명 대표와 뉴욕 국제사진센터(ICP) 교장을 역임한 엘리슨 몰리 큐레이터, 대구사진사 시리즈·II 展에 김태욱 대구사진문화연구소 대표, 포토월 프로젝트에 장용근 사진가, 프린지 포토페스티벌에 송호진 경운대학교 교수, 인카운터 VI에 계원예술대학교 윤석원 교수, 전국사진학과연합전에 이혁준 경일대학교 교수, 사진작가협회 기획사진전에 이상일 사진가 등이 함께 한다.

 

○ 주제전시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는「누락된 의제(37.5 아래) / Missing Agenda(Even Below 37.5) 」를 주제로 정하고, 오늘날 문명건설이 인간 상호 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부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를 고찰한다.

 

주제전 출품작(Erwin Olaf, April Fool 2020 11.30am, Digital C-Print, 100x133cm, 2020) (자료제공 : 대구문화예술회관)

 

분열과 차별을 거듭하고 있는 인류역사 속에서 사진의 기능과 역할을 되돌아볼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의학적으로는 표준(standard)이지만, 전례가 없는 팬데믹 상황에서 인류가 선택한 방법인 ‘논란의 여지가 많은 표준(controversial standard)’에 전향적인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

어윈 올라프, 사라 추 징, 사이먼 노폭 등 세계적인 사진가 50여명이 참여하는 주제전시 「누락된 의제(37.5 아래)」展은 대구문화예술회관 1~10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 특별전시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전은 현대 다큐멘터리 사진을 통해 21세기에 대한 다양한 기록, 해석과 전망 제시하는 독특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된다.

 

특별전시 출품작 (Matthew Abbott, Tourists in Lake Conjola, 2019) (자료제공 : 대구문화예술회관)

 

매그넘코리아展,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大회고전을 기획한 사진계의 대표 기획자 이기명 큐레이터와 뉴욕 국제사진센터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교장을 역임한 미국의 엘리슨 몰리 큐레이터가 요나스 벤딕센, 알렉스 마졸리 등 세계 11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다큐멘터리 사진가 18명을 초청하여 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류문명의 모습을 조망한다.

 

○ 포토월 프로젝트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시민의 일상 속으로 한걸음 들어가는 콘셉트 전시를 기획하고, 사진비엔날레 최초로 대구시내 한복판에서 야외 전시회를 개최한다.

중견사진가 장용근의 기획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코로나19의 극복’이라는 메시지를 새로운 시각예술의 비전과 함께 제시하기 위해 대구동산병원과 청라언덕 일대에서 건물을 대형사진으로 뒤덮는다.

 

포토월 프로젝트 출품작 (노진규, 역사초상-서상돈.110cmx150cmx3cm ,digital print cutting and mix, 2021) (자료제공 :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근현대사의 중요한 장소인 대구동산병원과 청라언덕을 중심으로 근대 건축물을 활용하여 펼쳐질 이번 포토월 프로젝트를 통해 이전에 시도된 적 없는 새로운 형식의 야외 사진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에랜 다나카(일본), 줄리아 플레톤 바튼(영국), 김현수 등 국내외 사진가 20명이 참여하여 대구 도심을 사진 전시장으로 만드는 포토월 프로젝트는 시민과 함께하는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새로운 대표 프로그램이다.

 

○ 히어로즈 2020

대구동산병원 어린이집에서는 코로나19 방역에 힘쓴 의료진들의 봉사와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히어로즈2020 전시를 개최한다.

 

히어로즈2020 출품작 (김경란29_중환자실_pigment print_50x66cm_2020) (자료제공 : 대구문화예술회관)

 

이 전시는 의료진과 대구소방안전본부, 대구의사회, 골든타임응급환자이송센터 등의 의료인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구성되며, 어려운 역경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방역 일선의 모습을 기록한 전시다.

 

○ 인카운터 VI

2018년「포트폴리오 리뷰」에서 「우수 포트폴리오」에 최종 선발된 김민주초원, 이한구, 이예은, 정성태, 서종혁 작가의 참신한 작품을 소개하는 인카운터 VI : 저항가의 이상 展을 통해 한국 사진계의 미래를 탐구한다.

 

인카운터 VI 출품작(서종혁_DREAM_Stain or Matt_2017) (자료제공 : 대구문화예술회관)

 

사진비엔날레 최초로 제한된 실내 전시장을 벗어나 동대구역 광장에 조성되는 인카운터 VI는 야외 전시장에서 개최되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 시민들에게 사진전시 관람기회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팬데믹 상황에서 시대에 저항하는 예술가들의 사명을 그들만의 작품으로 승화한 이 전시는 계원예술대 윤석원 교수가 기획한다.

 

○ 포트폴리오 리뷰

포트폴리오 리뷰는 국내작가들에게 유능한 기획자와 출판인 등의 만남을 제공하여 작가 발굴 및 육성,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20여명의 전문 리뷰어와 60여명의 작가가 만남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갈 이번 프로그램은 2021년 9월 11일(토) 오전 10시부터 북구 호암로소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된다.

 

사진제공 : 대구문화예술회관

 

특히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하여 ‘작가 브랜딩 시스템’을 도입·운영 하며, 작가 브랜딩은 작품소개 원고작성법, 포트폴리오 구성법, 작품 프리젠테이션 방법 등을 교육해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전문가의 1:1 맞춤형 교육을 통해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표현 역량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 대구사진사시리즈 · II

과거 한국사진계를 선도한 고(故)신현국, 고(故)배상하, 권정호, 김일창, 장진필 등 대구사진 선구자들의 작품세계를 고찰하고 대구사진의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해 대구사진사시리즈·II 展을 대구문화예술회관 12, 13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대구사진사시리즈 II 출품작 (김일창_합심, 1975) (자료제공 :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사진문화연구소 김태욱 소장이 기획하는 이 전시는 전쟁 이후 새마을 건설을 향한 역동의 과정에 있었던 과거 대한민국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의 사회경제적 건강성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이 밖에도 ‘전국사진학과 연합전 : 내일의 사진展’ 및 ‘프린지 포토페스티벌, 자매우호도시 사진전’, ‘사진작가협회 기획사진전’, ‘미디어 파사드展’, ‘황금문화재 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가 열리며, 대구사진비엔날레의 개막을 알리는 다양한 축하공연이 대구 곳곳에서 열린다.

또한,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다양한 작가교류를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포트폴리오 리뷰를 통해 독립기획자, 사진축제 관계자, 사진미술관, 대학 등과 교류하고 사진문화 발전을 위해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비엔날레는 서울대학교와 협력하여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비엔날레의 주요 작가를 만나볼 수 있는 대구사진비엔날레 서울 특별전(가칭)을 열며, 앞으로 열릴 국내 사진축제들과 상호협력 및 작가교류를 내용으로 하는 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타 기관과 사진축제에서 검증받은 우수한 작가들을 대구사진비엔날레에 소개하는 한편 국내 우수한 작가들을 해외무대에 진출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형국)과 유중재단(이사장 정승우)은 지난 8월 25일(수) 유중아트센터에서 업무협약식을 맺었으며, 작가 교류를 통한 양 기관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통해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유중아트센터는 역량 있는 작가들을 함께 발굴·육성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는 9월 10일부터 11월 2일까지 54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동산병원 및 청라언덕 일대, 동대구역 광장, 대구예술발전소 및 봉산문화회관 등 대구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입장요금(관람료)은 성인 기준 5,000원이며, 9월 9일 개막 전일까지 티켓링크에서 인터넷으로 사전예매 시 1,000원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단체구매 등 다양한 할인혜택도 제공하므로 누구나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평소 전시회를 관람하기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하여 무료 관람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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