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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시와 사진이 만나

이 아픈 가슴을

by 이치저널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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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저널(each journal)each-j@naver.com

글 : 김영미

사진 : 박미애

 

 

광풍이다

NO은 yes 가 아니다

수면 아래 가라앉은

수 많은 꽃들이여

벙어리 냉가슴 앓듯

한 맺힌 세월이여

숨죽인 삶

얼마나 힘이 들었는가

절규의 피빛에

절룩거리는 가슴을 아는가

썩은 냄새가 진동하여

더 이상 버틸힘이 없는데

무서운 칼날에

더 이상 꼼짝할 수가 없는데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고통을 아는지

 

내일의 태양을 바라노라

희망을 안고 올 찬란한 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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