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폐기물 재활용, ‘친환경 순환골재’로 탈바꿈
성환산업, 최신설비와 신기술로 ‘친환경 비전’ 선도
“탄소중립시대, 기후위기 일익(一翼) 담당하겠다.”
박유성 회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성환건설이라는 이름을 내세워 출범한 때가 1996년 8월 28일이다. 그동안 전북 지역의 중견 기업으로 성장 발전시켜 오면서, 굴곡진 역정도 없지 않았지만, 부지런히 노력하면 된다는 신념 하나로 성환건설(주)을 육성 발전시켜 왔다.
특히 박유성 회장의 성환건설은 여느 건설업체처럼 한순간에 부상하다가 좌초의 결말을 보여 주는 기업보다는 다소 성장세가 늦더라도 꾸준하고 지속적인 은근형 기업경영을 해 왔다,
물론 이러한 박유성 회장만의 끈덕진의 이면에는 ‘사람이 전부다.’”라는 분명한 자기 확신이 있었고, 절대 남들에게 과하지도,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는 기업경영을 통해 자사 기획 사업보다는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들을 선제적으로 수주해 왔다.
박유성 회장의 기업경영 성공의 핵심적 가치에 뭔가 남다른 철학이 있을 것 같다.
“난 절대 모나려 하지 않았고, 나를 부각하기 위해 나서는 것도 싫어하는 사람이다.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지런함, 그리고 끈질긴 노력이다. 기업의 돈은 결코 내 돈이 아니고 공공의 재원이기 때문에 단 한 푼의 지출도 내핍하는 자세를 견지해 왔다.”
최근 건설 현장의 이슈로 제기되고 있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관해 어떤 의견이 있는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2022년 1월 27일 시행된 이래 2년 가까이 흘렀지만, 이 법의 합헌성, 정합성, 정당성에 관하여 아직도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사건,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 컨베이어 압사 사고, 2020년 이천 물류창고 건설 현장 화재 사고 등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부정적 여론을 자극하고, 이로 인한 반기업인 정서가 팽배한 상태에서 제정된 법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이 기업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고 있는 것은 법 제정 당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통상 국민의 격앙된 여론에 편승하여 탄생한 법률은 목표 집단에 대하여 가혹한 제재를 가하지만, 기존 법체계와 맞지 않아 항구적인 규범이 되기에는 부적합한 경우가 많다. 2019년 입법된, 이른바 ‘민식이법’도 마찬가지다.
중대재해 책임자에 대한 형사제재의 필요성이 있다면 헌법상 평등의 원칙을 논할 필요도 없이 인명피해를 수반하는 중대재해의 발생에 원인을 제공한 자는 누구든 동일하게 처벌해야 맞다. 그러나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주 또는 경영 책임자 등만을 처벌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제6조). 사용자 측의 과실로 산재사고가 발생한 경우, 그 행위 책임이 사업주에게까지 미치는 때도 있고, 안전관리자 선에서 끝나는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법률에 따라 오직 사업주만 처벌의 대상이 된다면 이러한 법은 모든 국민에게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한 것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산재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은 이 법 위반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찬성하기 어렵다. 작업 현장에서 인신사고가 나면 해당 기업은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된다. 감독자가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고, 근로자 또는 유족으로부터 손해배상청구를 당할 수 있으며,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현장을 수습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따라서 기업으로서는 평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나름 필요한 조처를 하는 것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전후에 산재사고의 변화가 없었다면 이 법의 존재의의를 의심해야 할 것이다.”
박유성 회장에 대한 이미지는‘ 건설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실제 사업 현장에서 체감된 것은 아스콘산업과 레미콘, 건설폐기물 산업 경영이다.
“유효 적절한 질문이다. 사실 그간 ‘건설 노동자’들과 함께 삶의 치열함과 땀 냄새를 향기로 알고 건설업에 매진해 왔다. 물론 첫 사업을 건설업으로 결정한 데는 대학에서 토목을 전공했고, 건설업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도 받았을 정도로 건설업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그러나 작금의 경제 패러다임은 친환경 기업을 신장시켜야 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기도 하고, 나 또한 국가의 친환경 산업정책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스콘, 레미콘. 건설폐기물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박유성 회장의 친환경산업으로의 도전은, 건설경기 침체 상황에서 오히려 성환건설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현재는 하나에너지와 성환산업 기술 개발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박유성 회장의 친환경산업으로의 전격적인 전환은, 전 지구적인 기후 위기로 인해 산업계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는 데 따른 결단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정부의 ‘203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기업들 또한 친환경 설비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한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그러나 다(多) 탄소 배출 업종으로 분류되는 시멘트·레미콘·아스콘 산업 분야에서 ‘친환경’ 산업에 도전했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갖게 하는 것이다. 특히, 그가 이끄는 성환산업㈜의 신기술을 적용하여 생산한 ‘친환경 아스콘은 그 품질 또한 뛰어나다. 건설폐기물 처리와 함께 생산한 친환경 순환골재를 레미콘·아스콘 생산에 사용해 천연자원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성환산업은
“성환산업은 군산시에 위치한 폐기물 처리 공장과 레미콘·아스콘 공장이다. 주로 폐기물 재활용시설에서 생산된 폐자원을 최첨단 최신설비와 신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순환골재’로 만들어 새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성환산업은 창업 이래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지역사회 환경과 전 지구적 기후 위기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부분에 큰 자긍심을 갖고 지금도 한결같은 마음가짐으로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얼핏 보면 환경에 폐해를 준다고 생각하게 된다. 친환경산업이라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성환산업의 순환골재들은 특허받은 신기술(골재의 단위용적질량과 생산량 동시 측정장치를 이용한 순환골재 생산방법 및 단위용적 질량을 이용한 건설폐기물 선별장치 및 이를 이용한 순환골재 생산방법을 적용하여 생산되며, 공인 정부 기관으로부터 품질인증서를 받는 등 도로공사 기층용 및 콘크리트 원재료로서 우수한 제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성환산업은 인증 골재생산 신기술을 적용하여 수익 실현 등 회사 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글로벌 경제위기가 가져온 국내 원자재 부족 사태에도 대응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ESG 경영 등에 발맞춰 ‘친환경 선도기업’으로의 비전을 설정하고 친환경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성환산업㈜의 주요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주요 사업은 크게 폐기물재활용 시설과 아스콘 재생·생산시설; 레미콘 사업으로 구성된다. 폐기물 재활용시설에서는 건설·토목공사로 인해 생활이나 산업활동에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된 물질을 물리적 처리 과정을 거쳐 순환골재로 재활용하는 작업이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재탄생한 순환골재들은 새로운 제품의 원료로 쓰이게 된다. 주로 도로공사나 건설공사, 재활용 제품 등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생산시설과 ‘순환골재’의 특징은
“아스콘 재생·생산시설에서는 도로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스콘을 생산하고 있다. 아스팔트 콘크리트의 약자인 아스콘은 가열아스콘과 순환아스콘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가열아스콘이란 굵은골재, 잔골재를 가열하여 채움재와 혼합한 것을 말하며, 도로·주차장 등에 사용된다. 순환아스콘은 기존 아스팔트와 굵은골재, 잔골재, 채움재에 아스팔트순환골재 25% 이상과 재생첨가제를 혼합하여 만들어진다.
앞서 폐기물 재활용시설에서 생산된 순환골재 재활용 제품을 이용하여 천연자원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데 그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성환산업㈜의 제품은 친환경 순환골재를 사용해 물성이 양호하고, 도로공사 기층용 및 콘크리트 원재료로서 제품성이 우수하고 다짐의 효과나 강도가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경영 철학이 있다면
“사업을 일으키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이미 이룩해 놓은 사업을 지켜 간다는 것은 그 이상 어렵다. 한 개인이 사업을 통해 이룬 부의 축적이 상당한 범위를 넘으면 그 돈은 이미 사회의 것으로 생각한다. 인간 사회 최고의 미덕은 봉사라 생각한다.”
그는 항상 지역을 위한 나눔, 기부 문화에 앞장서 왔다. ‘기업이윤을 직원과 주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있는 박유성 회장은 그만큼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사실 박유성 회장은 이러한 생활철학을 바탕으로 상당한 재정을 기부해 왔지만, 그 기부의 순간마다 자신 혼자만의 결단으로 실천해 왔지, 또 다른 누구에게도 드러내거나 알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박 회장은 자신의 얼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박 회장은 자신이 일구어낸 기업들을 그룹화했고, 성환건설 주식회사 외에 성문건설 주식회사, 화합건설 주식회사, 웰컴호텔과 레미콘. 아스콘, 건설폐기물 사업의 대표적 친환경 기업인 주식회사 하나에너지와 성환산업에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다.
“기업의 가치는 ESG를 근간으로 해야 한다, 이것은 철학과 가치의 문제다. ESG가 제대로 작동되려면 우리 삶에 ‘지속 가능한 세상을 구축한다’는 가치가 녹아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에 기여하는 것이 기업의 의무이다. 그동안 기업이 이윤 추구를 중심으로 달려오며 환경과 사회의 균형을 잃어버렸다.”고 토로하는 박 회장.
“ESG에서 환경 부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내가 경영하는 기업의 친환경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자원의 재활용 화를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더해져 기업의 친환경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박유성 회장은 말로 그치지 않는다. 실천적 행동으로 옮긴다. 성환산업을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공장 전체를 둘러싼 담벼락에 촘촘하게 심어진 초록의 나무들과 봄이 되면 입구부터 반기는 영산홍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장도 이곳이 폐기물 처리장이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정돈이 되어 있다.
또 하나 박유성 회장 자신도 자신이 대견스럽다고 말하는 화성 봉담에 위치한 유성골프사우나를 성취해 낸 일이다. 유성골프사우나를 건설할 당시 현재에 만족하지 않았다. 적어도 몇십 년이 지나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강화했고, 반드시 도시와 인구가 확장한다는 예견을 두고 골프장 시설을 미래화했다. 그의 결정이 탁월했다는 건 현재의 유성골프사우나 경영 성과가 증명해 준다.
“우리의 미래 자산인 친환경 골프장 조성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다”라고 피력한 박유성 회장은, 친환경 골프장을 통해 인간 삶의 질을 높이고 쉴 권리, 건강한 권리를 찾아주고 나아가 이를 산업으로 발전시켜 윈도우 골프를 국가 미래 경영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화성 유성골프사우나는 5층 건물에 108개의 골프타석, 9개의 실외스크린골프장, 스크린골프장 8실 및 12개의 실내골프장과 함께 퍼팅 연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신장비 GC Quad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곳의 사우나는 지하 암반 850미터에서 끌어올린 온천수로도 유명해 입소문을 타고 다른 인근 지역에서도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어떤 일에서든지 묵묵히 드러내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박유성 회장은 아직도 현장에서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제 인생에서 논다는 게 뭔지 모르고 살았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열심히 누구의 도움도 없이 최선을 다했다. 많은 이들은 이젠 쉬어도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 사회에 환원해야 할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체력이 되는 한 현장에서 뛰고 싶다는 그는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두세 번은 연로하신 어머님 댁에 가서 자고 온다고 한다. 매일 오후 8시경엔 어머님께 안부 전화도 잊지 않고 드린다. 그래서인지 어머님께서는 현재의 아들 사업 실적 등의 현황을 세부적인 것까지 알고 계신다고 한다.
섬세함과 돌진력을 함께 갖춘 박유성 회장은 “환경 보호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며, 탄소중립 시대에 기후 위기 해결의 일익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바란대로, 열정과 노력이 모여 우리 모두에게 더 나은 내일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모두의 땀과 헌신이 대한민국의 굳건한 기반을 다지며, 미래 세대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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