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에서 혈당과 혈압의 변동성이 치매 예방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고혈압과 당뇨가 치매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었으나, 단순한 수치의 관리만이 아니라 혈당과 혈압의 변동성이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의 병리적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과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상원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노인성 치매 환자 코호트 분석 결과로, 혈당과 혈압의 변동성이 각각 대뇌 백질 변성과 베타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의 축적을 가속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혈당 변동성이 심할수록 뇌의 백질 변성이 급격하게 진행되었으며, 혈압 변동성 또한 타우 단백질 축적과 해마 위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치매의 병리적 증상이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혈당 변동성은 혈중 포도당 농도의 불규칙한 변화로 정의되며, 주로 고탄수화물 식단, 폭식, 규칙적이지 않은 식사시간 등에 의해 발생한다. 이러한 변동성이 심하면 혈당 조절 능력이 저하되며, 이는 뇌 신경세포에 악영향을 끼쳐 인지 기능을 빠르게 저하시킬 수 있다. 혈당 변동성이 높아지면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적인 병리 변화인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이 촉진되며, 이로 인해 뇌의 주요 영역인 백질이 손상된다.
혈압 변동성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정상적인 범위 내에서 혈압이 꾸준히 유지되지 않고,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불규칙하게 변동할 경우, 타우 단백질의 축적이 증가하며 뇌 해마 위축이 심화된다. 특히, 이완기 혈압의 급격한 변화는 뇌 신경 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입히며, 이는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치매 예방에 있어 혈당과 혈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단순히 수치를 관리하는 것만으로는 치매를 예방하기 어려우며, 변동성 자체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식단 관리가 중요하며, 혈당과 혈압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서상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효과적인 치매 예방을 위해 혈당과 혈압의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라며, 치매 예방 전략에 있어 변동성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치매는 초고령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공중보건 과제 중 하나이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예방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치매 예방을 위한 혈당과 혈압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건강한 뇌를 유지하기 위해 혈당과 혈압의 변동성을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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