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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이치저널 포럼 개최,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수제맥주의 세계' 강연

by 이치저널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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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4년 12월 4일(수) 오후 6시 30분 시즌잉 서래
강사 : 김천수 크로네스코리아 대표

지난 12월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서초구의 레스토랑 시즌잉 서래에서 ‘제7회 이치저널 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포럼의 강연자로 나선 김천수 크로네스코리아 대표는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수제 맥주의 세계”를 주제로, 맥주의 기원에서부터 현대 수제 맥주의 매력까지 폭넓게 다루며, 맥주와 함께한 인류의 문화적, 역사적 이야기를 풀어냈다.

 

김천수 크로네스코리아 대표

 

크로네스코리아는 독일 본사 크로네스 AG의 한국 지사로, 음료 및 식품 산업의 포장과 생산 장비를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김 대표는 “크로네스코리아는 국내 고객들에게 맞춤형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생산 공정과 자동화 기술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정밀한 유지보수와 기술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이 추구하는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소개했다.

 

 

강연은 맥주의 기원과 인류 역사 속 맥주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시작됐다. 김 대표는 약 6,000년 전 메소포타미아에서 우연히 발효된 맥주가 최초의 맥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은 빵을 저장하던 항아리에 빗물이 들어가 발효가 일어나면서 시작됐으며, 이후 고대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건설하던 노동자들에게 맥주가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자 필수 음료로 자리 잡았다. 바빌로니아에서는 맥주의 품질을 규제하는 법률까지 만들어지며, 맥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사회적 중요성을 지닌 존재가 되었다.

 

맥주 제조에 사용되는 홉의 암꽃, 수꽃을 쓰면 좋지않은 냄새가 나서 맥주 주조 시 반드시 암꽃만을 사용한다한다.
홉 농장

 

 

중세 유럽에 이르러 맥주는 수도원에서 대량 생산되기 시작했다. 수도사들은 맥주를 양조하며 발효 기술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켰으며, 홉을 첨가하는 방법을 발견해 맥주의 저장성을 높이고 독특한 맛을 완성시켰다. 이러한 발전은 독일, 체코, 벨기에 등 맥주 강국의 탄생으로 이어졌고,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가 만들어졌다.

김 대표는 현대 맥주 산업의 변화와 수제 맥주 열풍에 대해 설명하며 강연을 이어갔다. 그는 197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수제 맥주 운동이 기존 대량 생산 맥주와 차별화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수제 맥주는 맥주 애호가들이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방식을 통해 집에서 시작한 운동으로,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 비어포스트 이인기 

 

김 대표는 이어 수제 맥주와 라거 맥주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며 청중의 이해를 도왔다. 수제 맥주 대부분은 에일 계열로, 상면발효 방식을 사용해 발효 과정에서 효모가 위로 떠오르며 다양한 향과 깊은 맛을 낸다. 반면 라거는 하부발효 방식으로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발효되며 깔끔하고 청량한 맛을 자랑한다. 그는 이를 “고풍스러운 공방에서 만들어진 예술품과 대규모 공장에서 생산된 산업 제품의 차이”에 비유하며, 수제 맥주가 가진 예술적 가치와 독창성을 강조했다.

맥주의 제조 과정도 상세히 소개됐다. 물, 맥아, 홉, 효모라는 네 가지 기본 재료가 맥주의 근본을 이루며, 제조 과정에서의 균형과 기술적 노하우가 맛과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김 대표는 “맥아를 끓이는 과정에서 홉을 첨가해 쓴맛과 향을 더하고, 발효 과정에서는 효모가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생성하며 맥주의 풍미를 완성한다”며, 제조 과정에 담긴 복잡성과 장인 정신을 강조했다.

 

자료 제공 - 비어포스트 이인기 

 

그는 맥주의 다양한 스타일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과일 향과 허브 향이 특징인 에일, 깔끔하고 청량한 라거, 깊은 로스팅 맛의 스타우트, 강렬한 홉의 풍미가 돋보이는 IPA까지, 각기 다른 특징과 매력을 가진 맥주의 세계를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IPA는 18세기 영국에서 인도로 수출하기 위해 개발된 스타일로, 홉을 대량으로 넣어 긴 항해 동안에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진 맥주다. 오늘날 IPA는 그 독창성과 대담한 맛으로 전 세계 맥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독일 옥토버페스트

 

김 대표는 강연 말미에 독일 옥토버페스트와 같은 맥주 문화의 상징적 행사부터 체코, 독일, 벨기에, 아일랜드 등 나라별 대표 맥주들이 담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소개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그는 “맥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통해 마시는 이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특별한 존재”라고 전했다.

한 잔의 맥주에 녹아 있는 장인의 정성과 깊이는 단순한 음료 이상의 가치를 부여한다. 이날 강연은 맥주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풍부한 지식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이 끝나고 이영하 이치저널포럼 회장은 '수제 맥주의 맛'이란 제목의 자작시를 김천수 대표에게 낭독해 감동을 선사하였다.

 

이날 일곱 번째 맞이한 포럼은 ‘선한영향력을 함께 만들어가는 공유의 장’이라는 초기 목표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각 자문위원들이 각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가져가기를 희망하며, 좀더 발전되고 유익한 포럼이 될 수 있기를 다짐하며 성료하였다.

이치저널포럼 회원명단(가나다순)은 다음과 같다.

김륜희 네오빌리스 대표, 김상옥 선진기공 대표, 김용식 성우, 김정수 오티오코퍼레이션 이사, 김종록 한중기업인교류협회 회장, 김종욱 스마트 스타 회장, 김주남 한솔동의보감 관리단 회장, 김천수 크로네스코리아 대표, 나승도 ㈜KSE그룹 대표, 나일석 (주)로원홀딩스 회장, 남시범 ㈜드림프리덤 회장, 류장림 (주)더랜드그룹 부회장, 문성수 DMZ협동조합 이사장, 박민주 고현소팩 대표, 박영애 유리성댄스아카데미 대표, 박희준 세이브일렉트릭 대표, 변연배 딜리버리N 대표, 여용수 대명유리공업 회장, 유서연 아트테크트리 대표, 유충민 남북민간교류협의회 공동대표, 윤원로 나이스디엔비 tcb사업부 전무, 이승언 ㈜보정피제이티 회장, 이영하 공군발전협회 항공우주력연구원 원장, 이용광 육군협회 이사, 이용주 한성중전기 회장, 이창헌 연세재활의학과 원장, 전선민 ㈜파블 대표, 정영미 (주)아너스인베스트먼트 회장, 정진오 J &PARTNERS 대표, 조영일 피앤에프글로벌 대표, 조윤혜 비바츠아트클럽 대표, 최세규 동양키친나라 회장, 최충기 KR솔라(주) 대표이사, 하인철 거림E&C건축사사무소 대표, 한수경 경희 소사이어티 오케스트라 단장, 전선민 (주)파블 대표

게스트초청 - 박미연 (주)승화기술 대표, 허정우 활명한방병원 대표원장

 

 

수제 맥주의 맛

 

 

시인 이영하

 

송년회의 끝자락, 잔을 들고 건배를 나눈다.

수제 맥주 한 모금,

그 안에는 지난 한 해의 이야기들이

탁탁 부딪히며 일어난다.

 

살짝 쓴맛, 그러나 그 끝은 부드럽다.

시간이 지나며 그 맛은 오래도록 입 안에 남아,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우리의 이야기를 고요히 담아낸다.

 

맥주 한 잔에 담긴 것은 단순한 술이 아니라,

모든 순간의 기억들, 기쁨과 아쉬움, 웃음과 눈물,

그 모든 것이 한 번에

이 잔에 스며든다.

 

올해의 마무리, 그리고 새로운 시작.

지금 이순간, 우리는 함께 살아간다.

다시 일어설 용기와 내일을 향한 희망이

잔 속에 흘러넘친다.

 

수제 맥주처럼

우리의 삶도 다양하고,

때론 쓴맛을, 때론 달콤함을 느끼며

조화롭게 흐른다.

 

오늘의 이 맛, 내일을 준비하는 설렘이 된다.

새로운 한 해의 첫 잔을 비우며,

우리는 다시 한번

서로의 존재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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