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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정경혜의 그림풍경

봄날

by 이치저널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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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혜 jkh4195@hanmail.net

 

 

꽃길만 걸어요

 

 

 

 

봄 날

 

봄날 53.0×40.9 Oil on canvas

 

 

봄눈

   

                             금빈 정경혜

 

말없이 소리내는

시간 안에

다양한 삶의 모습이 내립니다

 

하얗게 떨어져

그 어디로 스며드는 바램들이

강이 되고 바다가 되어

하늘에 닿아 눈꽃으로 피어납니다

 

봄 속에 움트는

소망의 속삭임들이

향기로운 꿈입니다.

 

 

 

봄바람이 한아름 안고 오는 길은
속삭이는 향기로  불어오는
설레임입니다

봄빛으로 살포시 내미는 뽀얀 속살은
삼월에 만나는 나의 첫사랑입니다

소망의 기지개가 팝콘처럼 피어나는 날,
우리 꽃길만 걸어요

 

(봄날의 작가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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