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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봄으로

그리움은 꽃이 되어

외로움의 기도
금빈 정경혜
외로움이 그대를 힘들게 하여도
거짓된 마음으로
진실을 무겁지 않게 해 주소서
슬픔이 그대를 아프게 하여도
미련을 가슴에 담아
사랑이라 여기지 않게 해 주소서
외롭다는 건 괜시리 말이 많은 것
슬프다는 건 괜시리 눈물 나는 것
아프다는 건 괜시리 아닌척 하는 것
두려움의 소용돌이 벗이 되어
고독을 삼키며
노오란 민들레 봄으로
태어나게 하소서
외롭다는 건 왠지 따뜻한 것
슬프다는 건 왠지 인간적인 것
아프다는 건 살아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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